▶ 연방법무부, 과도한 마케팅 범법행위 대상
▶ 이미 합의한 벌금 외 추가 책임 더해질듯
고객의 동의를 얻지 않은 계좌 200만개를 무단으로 오픈해 수억달러의 벌금을 낼 위기에 처한 웰스파고 은행에 대해 연방법무부가 수사에 착수했다. 이번 사태의 원인으로 지목된 과도한 마케팅 전략에 메스를 대겠다는 것으로 추가적으로 각종 민형사상 책임을 면하기 어려워 보인다.
LA타임스(LAT)는 15일 연방법무부가 웰스파고의 부적절한 마케팅 활동에 대해 수사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여기에 뉴욕과 웰스파고 본사가 위치한 샌프란시스코의 연방 검찰도 별도로 수사를 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주 웰스파고는 LA시 마이크 퓨어 검사장 및 감독당국과 수사 종결을 조건으로 1억8,500만달러의 벌금을 내기로 합의했고 연방 소비자금융보호국(CFPB)에는 사상 최대인 1억달러의 추가 벌금을 내야 할 처지다. 그러나 이와는 별개로 사법당국에 포위당하며 보다 험악한 상황에 직면했다.
법무부와 연방 검찰이 주목하는 부분은 법규와 윤리를 등진 것으로 알려진 웰스파고의 무리한 마케팅 전략으로 살인적인 매출 목표와 불법을 묵인하며 자행된 각종 법범행위 등이다. <본보 9월10일자 A4면 참조>
웰스파고는 2011년부터 각종 불법에 연루된 혐의가 있는 직원 5,300여명을 해고했다고 밝혔지만 경영진은 실적이 좋지 못한 직원을 비난하고 편법을 쓰지 않는 경우 인센티브를 지급하지 않는 등 횡포를 부린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웰스파고의 전직 직원들은 언론과 인터뷰에서 “돈을 벌고 싶다면 불법에 가담하라”는 상부의 메시지에 지속적으로 노출됐었다고 증언했다.
웰스파고는 잇따라 터져 나오는 전직 직원들의 불리한 발언들에 대해 민감한 반응을 보이며 잔 스텀프 CEO가 최근 직접 나서 개선을 약속했다. 13일 CNBC 방송의 ‘매드 머니’에 출연한 그는 책임을 통감하지만 사임 의사는 없다는 점을 명확히 한 뒤 “올해 초 세워둔 각종 매출 목표를 취소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오는 20일로 예정된 상원 은행 위원회 증언을 앞두고 나온 제스처로 해석되며 진정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 20일 위원회에는 CFPB는 물론, 연방 통화감독청(OCC)도 참석해 증언을 들을 예정으로 웰스파고 사태는 정점으로 치달을 전망이다.
<
류정일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