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 3월 완공 앞두고 아직 큰 테넌트 없어
▶ 렌트 비싸고 공급 넘쳐
내년 3월 완공을 목표로 건설 중인 LA 다운타운의 윌셔 그랜드 호텔이 오피스 임대와 관련해 도전적 상황에 직면할 것이라고 LA 비즈니스 저널(LBJ)이 12일 보도했다.
73층 1,100피트 높이로 미 서부 최고층 빌딩으로 등극한 윌셔 그랜드는 모두 36만5,000스퀘어피트의 오피스 공간을 임대할 계획이지만 아직까지 이렇다할 테넌트로 나선 곳이 없다.
현재 공정이면 주요 테넌트의 면면이 드러나야 하는데 아직까지 조용한 상황이다.
윌셔 그랜드의 임대를 책임지고 있는 쿠시맨 앤 웨이크필드 측도 “18개 층의 오피스 공간 중 대한항공이 1개 층을 사용키로 한 것 이외에는 정해진 것이 없다”고 밝혔다.
올 6월 말 기준으로 다운타운의 오피스 공실면적이 490만스퀘어피트에 달한 가운데 윌셔 그랜드가 7% 이상의 면적을 더하면 16%로 집계된 공실률을 끌어올릴 것이라는 전망이다.
여기에 현재 윌 셔그랜드의 월 렌트는 스퀘어피트 당 4.25달러로 다운타운 평균보다 0.75달러 비싸다.
부동산 회사 스위그의 토머스 숀버그 부사장은 “윌셔 그랜드는 막대한 사무공간을 내놓겠지만 공급을 흡수할 수요가 그리 많지 않은 상황”이라며 “윌셔 그랜드는 중대한 도전에 직면했고 큰 덩어리를 소화할 수 있는 메이저 테넌트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물론 윌셔 그랜드는 여러 장점을 지니고 있다. 최신 주차시설과 18개 층의 오피스, 38층 규모의 호텔이 함께 들어서고 최상급 에너지 효율과 첨단 공조 시스템 등이 매력으로 꼽힌다.
다만 저널은 고층빌딩에 오피스를 내는 것이 유행인 시절은 지났다고 지적했다. 플라야 비스타처럼 낮은 건물이 캠퍼스처럼 들어서고 인근에 즐길거리와 먹거리가 공존하는 형태가 인기라는 것이다.
이를 반영해 다운타운 아트 디스트릭에는 낡은 공장과 창고를 개조한 200만스퀘어피트의 오피스 공간이 공급될 예정이다. 무엇보다 윌셔 그랜드가 최근 20년래 다운타운에 세워지는 첫 번째 마천루라는 사실이 이런 시대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고 저널은 간접적으로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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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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