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최초로 뉴욕주상원의원에 도전장을 낸 정승진 후보와 9선에 도전에 나선 토비 앤 스타비스키 의원을 예비선거를 하루 앞두고 서면 인터뷰했다. 두 후보의 출마의 변과 주요공약 등을 소개한다.
“한인 커뮤니티 정치적 대변자 .소상인 보호.지역경제 활성화”
▣ 정승진 후보
■선거에 뛰어든 이유는?
지난 28년간 커뮤니티 봉사 활동과 권익옹호 활동을 경험하면서 한인과 이민자들의 땀과 눈물을 알게 됐고 정치적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우리의 정당한 몫을 찾아오지 못하는 한인과 이민자 커뮤니티의 안타까운 처지를 피부로 실감하게 됐다. 그동안의 활동을 통해서 미국 정치 현실에 대한 나름대로의 안목과 비전을 가지게 돼 한인 커뮤니티의 정치력 강화에 작은 힘을 보태고자 선거에 출마 하게 됐다.
아울러 플러싱과 퀸즈 지역이 한인과 아시안 커뮤니티의 얼굴이 된 것을 감안하여 이제는 퀸즈 지역 발전에 한인과 아시안이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하며 한인과 아시안 정치인들이 견인차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해 출마를 했다. 개인적으로는 인생을 살아가는 여러 가지 길 중에 따뜻하고 깨끗한 정치를 통해 이웃을 섬기는 것도 의미 있고 보람된 길이라고 생각했다.
■예비선거를 앞두고 각오와 선거운동을 하며 느낀점은?
뉴욕주 상원의원 선거에 출마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고 이번 캠페인에도 많은 분들이 후원해 주시고 자원봉사로 함께해 주셔서 감사한다. 상대방 후보의 네거티브 공격과 여러가지 어려움 가운데서도 흔들리지 않고 중심을 지킬 수 있게 붙들어 주신 분들께 감사한다. 9월13일 화요일 선거에서 우리 커뮤니티가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열매를 맺기 위해 모든 힘과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주요 공약은?
첫째, 한인, 아시안, 이민자 등 정치적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는 커뮤니티의 대변자가 되겠다. 아시안 아메리칸의 인구가 뉴욕시 전체 인구의 15%에 달하는데도 아직 뉴욕주 상원에는 아시안 아메리칸 의원이 없다. 정부 예산 배정부터 각종 정부 서비스 제공면에서 우리 커뮤니티의 정당한 몫을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 둘째, 소상인들을 보호하고 육성하는 경제 정책을 통하여 많은 일자리를 만들어내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 하겠다.
셋째, 뉴욕시 다른 지역에 비해 정체되고 낙후된 퀸즈의 삶의 질을 향상 시키는 교통, 서민 주택, 교육, 노인복지, 녹지 조성 정책들을 펼쳐 나가겠다. 넷째, 부정부패로 찌들어 있는 뉴욕 주의회와 주정부를 개혁하는데 앞장서겠다.
■스타비스키 의원의 네거티브 전략의 대응방안은?
이번 선거에서 상대방 후보측은 전례없는 대대적인 네거티브 공격을 전방위적으로 하고 있다. 우리 캠페인은 끝까지 정정당당하게 맞설 것이다. 정치적인 이해득실에 따라 반응하지 않고 원칙을 지키는 캠페인, 지역구를 분열 시키는 공격이 아니라 통합하는 캠페인, 유권자들의 실생활에 밀접한 이슈들을 제기하고 실질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는 캠페인, 유권자들에게 진심으로 다가가는 캠페인으로 상대방 후보의 대대적인 네거티브 공격을 이겨내고 9월13일 화요일 선거에서 공의가 강물처럼 흐르게 하겠다.
■마지막으로 유권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9월13일 화요일 선거에 많은 분들이 참가하길 바란다. 투표하지 않는 커뮤니티는 정치력을 가질 수없고 정부로부터 제 몫을 찾아 올 수가 없다. 어느 후보를 지지하시던지 많은 유권자들이 투표에 참여 하는 것이 중요하다. 저를 성원해 주시는 많은 분들께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
“서민형 아파트 보급확대. 특수목적고 입학제도 보호””
▣ 토비 앤 스타비스키 후보
■임기 동안 한인 커뮤니티를 위해 한 일을 소개해 달라
가장 잘 한 일은 최우선 정책 중 하나였던 149가 교량의 재공사를 완료한 것이다. 퀸즈 플러싱의 대표적인 한인상권인 먹자골목의 관문 역할을 하는 149가 교량이 재개통되면서 지역 한인 상인들이 재정적, 경제적 부담에서 조금이나마 벗어나게 도움을 주고 지역 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또 동해와 일본해를 뉴욕주 교과서에 병행하도록 의무화 한 법안을 주상원의회에 상정하고 통과 시킨 것도 자부심을 느낀다.
뉴욕주 공립학교 설 공휴일 지정도 가장 큰 성과 중 하나다. 이 법안의 통과로 수많은 아시안 학생들의 학교출석의 부담 없이 아시안의 고유 명절인 설을 즐길 수 있게 됐다. 이밖에도 한인 이민자의 날을 기념하는 결의안을 주의회에 발의해 통과시킨 것이 주요 성과다.
■16선거구의 주요 이슈는 무엇이고 해결방안은?
가장 큰 문제는 교통 혼잡이다. 이 지역에 대형개발 공사가 많이 진행되면서 교통 혼잡 문제 또한 더욱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단순히 버스 등을 늘린다고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보행자 안전을 위협하지 않은 수준에서 교통 혼잡 문제를 해결할 다양한 아이디어가 필요하다. 나는 뉴욕시교통국에 지역 내 보도블록을 확대할 것을 제안했고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이다.
두 번째는 렌트 문제다. 풀타임으로 일하는 사람들은 주거문제에 어려움을 겪어서는 안 된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많은 사람들이 하루 온종일 일하면서도 렌트를 지불하는 것에 경제적인 어려움을 느낀다. 서민형 아파트 보급을 더욱 확대하고 노인아파트 임대료 인상면제 프로그램(SCRIE)과 장애인 임대료 인상면제 프로그램(DRIE) 등을 보호하겠다.
세 번째는 스몰비즈니스를 보호하고 확대할 것이다. 플러싱 경제의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는 한인과 중국계 업소들이 지역 내에서 계속 발전할 수 있도록 돕겠다. 네 번째는 과밀학급과 특수목적고 유지 등 교육문제다. 뉴욕에 양질의 좋은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특수목적고 입학 제도를 보호해야하며, 무료 입학시험 또한 제공해야 한다.
■낙태와 동성결혼에 대한 입장은?
나는 이 문제에 대해 처음부터 언제나 명확한 입장을 표명해 왔다. 낙태를 선택하는 여성의 권리 뿐 아니라 동성애 결혼 또한 전폭 지지한다. 나는 동성애 결혼이 뉴욕주에서 합법화되는데 힘써왔으며 이제는 여성의 권리를 위해 싸우고 있다.
■당신만의 장점은?
수십 년간의 주의원 활동에 따른 경험과 지식이 지역 내 이슈를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 또 나는 피터 구 뉴욕시의원과 론 김 뉴욕주하원의원, 그레이스 맹 연방하원의원 등 지역 동료 정치인들과 함께 일하며 파급효과를 낼 수 있다. 또 주의원을 활동하며 수많은 커뮤니티 그룹 행사와 비즈니스 오프닝 등 지역 사회활동에 참여해왔다. 또 여성과 성소수자(LGBT) 커뮤니티를 포함해 모든 사람의 인권을 존중한다.
■마지막으로 유권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주상원 의원으로 활동하면서 다양한 한인 단체와 좋은 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다. 항상 그들의 의견에 귀 기우리며 한인 커뮤니티가 원하는 것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앞장서 문제해결을 위해 힘써왔다. 또 한인 직원을 보좌관으로 채용해 한인 커뮤니티와 소통을 확대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나는 우리 지역구에 직면한 문제를 가장 잘 이해하고 있으며 또 가장 잘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반드시 재선에 성공해 지역사회가 더욱 더 발전할 수 있도록 돕겠다. 한인 유권자들의 현명한 선택을 믿는다. A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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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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