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기 순번 무시 배정, 비한인 고객 우대 등 “식당 서비스 문제” 지적
#지난 1일 LA 한인타운에 위치한 한 식당을 찾은 유모(40)씨는 업소 주인의 부당한 요구에 화가 났다. 유씨는 “점심시간에 지인과 둘이 식당을 찾아 착석하려는데 업소 주인이 손님이 붐비는 점심시간이라며 네 명이 앉을 수 있는 빈 식탁에 앉지 말고 다른 두 명의 손님이 식사하고 있는 여섯 명 좌석에 합석할 것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유씨는 “업주의 강경한 태도에 기분이 나빴으나 이해하고 합석했는데 결국 업주가 원래 앉으려던 좌석에 다른 두 명의 손님을 앉히는 것을 보고 매우 불쾌한 감정이 들었다”고 말했다.
#한인타운 일식당을 방문한 한인 최모(42)씨 역시 자리에 대한 차별을 받아 불쾌했다. 최씨는 “평소보다 이른 점심시간 회사 동료와 업소 문을 열고 들어가 좌석에 앉으려 하니 종업원이 두 분 손님이 네 명 좌석에 앉으면 다른 손님들이 기다려야 한다며 두 명이 앉는 좁은 좌석에 앉으라고 퉁명스럽게 말했다”라며 “어쩔 수 없이 좁은 공간에서 식사하고 있는데 해당 종업원이 매장을 찾은 비한인 손님 두 명을 원래 앉으려 했던 좌석으로 안내하는 것을 보고 몹시 화가 났다”고 전했다.
소규모 고객에게 합석을 요구하는 등 1~2명의 고객들을 홀대하는 LA 한인타운 식당들이 서비스 정신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LA 한인타운 일대 식당을 자주 찾는 소비자들에 따르면 점심과 저녁 등 붐비는 시간대 1~2명의 손님이 식당을 찾을 경우 원하는 좌석에 앉을 수 있는 확률이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 소비자는 “두 명이 식당을 방문해도 네 명이 앉을 수 있는 좌석을 요구하는 건 LA 한인타운에 위치한 대부분의 식당이 좌석들을 비좁게 배치한 이유 때문이 아닌가?”라며 “늦게 간 손님이라면 모를까 일부러 일찍 식당을 찾은 손님을 비좁은 자리에 앉히는 것은 불만족스럽다”고 말했다.
또 다른 소비자는 “LA 한인타운 식당의 경우 분명 한인과 비한인 고객에 대한 차별이 뚜렷한 것 같다”며 “주기적으로 매상을 올려주는 것은 한인 고객인데 업주와 종업원들은 유독 비한인 고객들을 더 배려하는 것처럼 느껴질 때가 많다”고 꼬집었다.
한인 소비자들은 LA 한인타운 일대 식당들이 소비자 만족도를 올리기 위해 ▲업주와 종업원이 대기 순번을 정확히 기억할 것 ▲먼저 온 고객에게 넓고 편안한 좌석을 배려할 것 ▲한인과 비한인 고객에 대한 차별을 하지 말 것 등을 공통적으로 원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한인 소비자들은 LA 한인타운 식당에 주류 고객들이 방문하는 경우가 높아지며 옐프 등 온라인에 좋은 평점을 남기기 위해 인위적으로 노력하는 것보다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친절한 서비스와 청결한 환경이 우선적으로 뒷받침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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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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