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 DC 9위·버지니아 13위…1위는 미네소타
메릴랜드가 건강보험과 의료 비용, 의료 서비스 접근성 등 의료 보건 체계에서 전국에서 두 번째로 좋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 워싱턴DC는 9위, 버지니아는 13위에 각각 랭크됐다.
조사기관인 월렛허브는 퓨 채리터블 트러스트와 연방 설문조사 자료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의료 분야에 지출되는 비용, 주민들의 의료 서비스 접근성, 의료 서비스의 질 등 3가지를 기준으로 전국 50개주 및 워싱턴 DC에 대한 비교 조사를 벌였다.
그 결과 메릴랜드는 전체 순위에서 64.36점을 기록해 전국 2위를 기록했고 워싱턴DC는 61.56점으로 9위, 버지니아는 59.07점으로 13위에 각각 올랐다.
세부 항목 별로는 메릴랜드의 경우 헬스케어 비용 기준으로는 1위로 전국 최상위였고 헬스 케어 접근성 기준으로는 19위, 헬스케어 서비스의 질은 29위였다.
버지니아는 헬스케어 비용 부문 23위, 헬스케어 접근성 26위, 헬스케어 서비스 질 15위였다. 전국적으로는 미네소타주가 의료서비스 분야에서 가장 좋은 점수(67.37점)를 받았고, 사우스 다코다가 메릴랜드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의료 서비스가 가장 열악한 지역 중에서는 알래스카에 이어 루이지애나와 미시시피주가 꼽혔다.
월렙 허브측은 “각 주마다 의료 서비스 수준이 다를 수밖에 없는 것은 연방 규정은 물론 해당 주에서 무료로 서비스를 받은 죄수나 메디케이드 환자 비율 등 요인이 너무 다양하다”며 “의료 비용이 많이 들어간다고 해서 좋은 서비스가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실제 미국에서 맹장수술을 할 경우 평균 비용은 1만5,930달러인 것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영국에 비해서는 2배, 스페인에 비해서는 8배나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미국 대형 건강보험사들이 최근 적자를 이유로 줄줄이 오바마케어 서비스를 중단 결정을 내리면서 보험료 인상과 서비스 품질악화 우려가 생기고 있다.
미국 최대 건강보험사 유나이티드 헬스케어가 내년부터 캘리포니아를 비롯 34개주에서 오바마케어 서비스를 중단하기로 결정한데 이어 업계 3위 애트나와 4위 휴매나도 서비스 지역을 축소하기로 했다. 오바마 정부는 가능한 많은 건강보험사들이 참여해서 경쟁을 통해 보험료 인하와 서비스 품질향상을 기대했지만 이들 대형보험사 외에 중소형 보험사들도 수익성 문제로 오바마케어 사업에서 이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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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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