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천만달러 조달하역작업 재개 추진
▶ 총영사관 전담반업계 피해대책 논의

한진그룹의 긴급자금 수혈로 세계 각국 항만에서 중단된 한진해운 컨테이너 하역작업이 부분적으로 정상화될 전망이다. 지난 1일 롱비치항에 쌓여 있는 한진해운 컨테이너들.
한진그룹이 한진해운발 물류대란 해소를 위해 조양호 회장의 사재 3,600만달러를 포함, 자체적으로 9,000만달러를 조달하기로 했다.
한진해운 사태와 관련, LA 총영사관은 7일(오늘) 오후 2시 총영사관 5층 대회의실에서 미국 내 피해가 가장 심각한 남가주 물류·수출입 업계 대표들과 한진해운 사태 피해 최소화 대책마련 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이날 대책회의에는 한국상사지상사협회, 한인물류협회, 한인식품도매협회, 한인의류협회, 한인원단협회, 무역회사 대표 등 한진해운 사태로 직·간접적 피해를 입고 있는 업계 관계자와 코트라 LA무역관 및 지방자치단체 사무소 등 수출지원 기관장, 해상법 전문 변호사 등 전문가들이 모여 현재 피해 유형별 상황 및 향후 법적문제 등 대책과 전망에 대해 논의한다.
이에 앞서 총영사관은 LA 현지 상황에 맞는 지원활동을 수행하기 위해 지난 5일 류상민 부총영사를 팀장으로 하는 ‘한진해운 사태 관련 LA 현지 대응팀’ 3개반(상황파악 및 전파반, 대외교섭 및 법무지원반, 재외국민 보호반)을 구성했다.
LA타임스(LAT) 온라인판이 6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한진해운이 법정관리를 신청한 후 LA·롱비치항을 비롯한 세계 각국 항만에서 벌어지고 있는 물류대란 해소를 위해 한진그룹 차원에서 긴급 자금을 투입하기로 결정, 중단된 컨테이너 하역작업이 부분적으로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진그룹은 계열사인 대한항공이 한진해운 자산을 담보로 잡아 빌려주는 방식으로 6,400만달러를 지원할 예정이다. 담보로는 한진해운이 지분 54%를 보유한 자회사 TTI가 운영하는 롱비치 및 시애틀 터미널 등이 포함되어 있다. TTI는 롱비치항 내 가장 규모가 큰 터미널을 운영하고 있다. 이밖에 한진해운이 보유한 TTI 채권도 담보로 잡히게 된다. 조양호 회장은 보유 중인 주식을 담보로 대출하는 방식으로 3,600만달러를 마련하기로 했다.
한진그룹 관계자는 “한진해운이 이미 법원의 관리 하에 있지만 그룹 차원에서 수출입 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구체적인 지원 시기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으나 “최대한 빨리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6일 현재 운항에 차질을 빚고 있는 한진해운 선박은 총 85척(컨테이너선 70척·벌크선 15척)으로 파악됐다. 이는 전체 보유 선박 141척의 60%에 해당한다. 이들 선박은 26개국 50개 항만에서 항만 당국의 입·출항 금지, 하역 관련 업체들의 작업 거부, 연료유 구매 불가 등으로 공해상이나 항만에서 정상적으로 운항하지 못하고 대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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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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