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 3억달러 펀드투자자
▶ 보고서 시장 놓고 격돌
이메일로 대표되는 전자문서가 빠르게 대중화되며 위기에 처한 제지업계가 역습에 나섰다고 월스트릿저널(WSJ)이 최근 보도했다.
신문은 연방 정부 산하의 각종 규제기관들이 전자문서 의무화를 서두르는 가운데 시장이 축소될 위험에 빠진 전국삼림제지연합(AFPA)과 봉투제조자연합(EMA)이 행동에 나섰다고 전했다.
이들은 연합해 소비자가 종이로 된정보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의미로 ‘컨수머 포 페이퍼 옵션’(CPO)이란 단체를 세웠다.
CPO는 2010년부터 종이로 된 서류를 요구하는 고객에게 수수료를 부과하는 은행들과 싸우고 있으며 이미 2011년 중단된 연방 국세청(IRS)의100페이지 분량 세금준비 가이드 발행을 재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투쟁의 백미는 지난해 연방 정부가 산하 기관들을 통해 전자 문서화를 강행할 계획을 밝히고 CPO 등이중심이 돼 본격적인 대응에 나선 것.
대표적으로 증권거래위원회(SEC)는투자회사들로 하여금 투자자들에게 발행되는 종이 보고서를 전자문서로 대체하도록 유도에 나섰고 제지업계는 총력 저지에 나섰다.
그도 그럴 것이 펀드회사들이 전국 9,040만명의 투자자들에게 배포하는 종이 보고서에 사용되는 종이값만 연간 3억 800만달러에 이르기때문이다. 총 4억 4,000만건의 종이로된 각종 리포트가 만들어지며 이들 리포트는 한 건당 평균 189페이지에 달한다.
CPO를 비롯해 제지산업이 주력인 메인주의 정치인들도 반기를 들었다.
펀드 회사들이 사용하는 종이생산을위해 매년 200만그루의 나무가 소비되는 가운데 메인주의 브루스 폴리퀸하원의원은 “ 전자문서만 발행한다면대다수 미국인은 ‘정보의 사막’에 버려질 것”이라고 반대했고 같은 주의수잔 콜린스 하원의원도 “잘못된 문서 해석으로 분쟁 등 혼란이 일어날것”이라고 경고했다.
SEC도 최근 이뤄진 청문회에서 소비자 혼란을 부추길 수 있다고 판단해 시행을 유보하고 가을께 새로운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지만 제지업계는 공세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CPO의 잔 러냔 대표는“ 전자문서를 손쉽게 받아볼 수 없는 디지털 소외 계층을 무시한 처사”라고 날을 세웠고, SEC의 바버라 로퍼 투자자 보호관도 “전자문서로의 이행에 대한공감대가 아직은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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