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 가입된 전국 6,058개 은행과 저축기관들이 올 2분기에 올린 순익은 총 436억달러로 지난해 2분기보다 5억8,400만달러(1.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FDIC에 따르면 전체 은행들의 순이자 부문 수익이 전년 동기와 비교해 52억달러(4.8%) 증가했고 대신 대형 은행들의 소송 관련 비이자 부문 지출이 9억8,100만달러 줄면서 전체 순익 상승세를 이끌었다고 발표했다. 다만 저유가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에너지 기업으로 나간 대출이 부실화되는 등 이에 대비한 대손충당금은 올 2분기에만 36억달러(44.2%)가 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체 금융회사들 가운데 60.1%는 전년 동기 대비 순익이 늘었고 순익을 내지 못한 은행은 지난해 2분기 전체의 5.8%에서 올해 4.5%로 낮아져 지난 1998년 1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FDIC의 마틴 그룬버그 의장도 “순익은 꾸준히 늘고, 대출 증가세도 탄탄하며, 적자은행 비율도 18년래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좋은 성적을 거뒀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FDIC가 관리하는 문제 은행 리스트도 감소세를 보여 1년 전 165개에서 올 2분기 147개로 줄었다. 이는 7년래 최소 수준으로 2011년 1분기 888개에서 극적으로 감소한 것이다. 문제은행의 총 자산도 309억달러에서 290억달러로 줄었으며 2분기 파산한 은행은 2곳에 불과했다.
특히 5,602개로 대다수를 차지하는 커뮤니티 은행은 강력한 신규 대출 증가세를 자랑했다. 2분기에만 412억달러의 신규 대출을 기록하며 6월 말 기준 지난 1년간 증가분이 1,228억달러(9.1%)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커뮤니티 은행들의 선전에 힘입어 전체 은행과 저축기관들의 2분기 대출잔액은 모두 1,819억달러 늘었으며 지난 1년간을 기준으로 하면 5,741억달러(6.7%) 증가했다. 이 중 모기지는 424억달러(2.2%) 늘어났고 크레딧카드 밸런스도 223억달러(3.1%) 불어났다. 52억달러(4.8%) 증가한 총 순익도 구성 요소별로 나눠보면 비이자 수익은 6억달러(0.9%) 늘었고 트레이딩 수익은 14억달러(24.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 산업의 견조한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그룬버그 의장은 오만을 자제했다. 그는 “저금리 기조가 길어지면서 일부 은행 등은 금리 리스크가 고조되는 모습을 보였다”며 “에너지 섹터의 충격이 은행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지는 않지만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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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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