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위기 이후 기업들 축소
▶ 올해 실업자 7,100만명 전망
올해 전 세계 청년 실업률이 역대 최고치로 치닫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파이낸셜 타임스(FT)는 유엔산하 국제노동기구(ILO) 보고서를 인용해 전 세계 15~24세 청년 실업자수는 지난 3년간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지만, 올해 들어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ILO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청년 실업자가 약 50만명 늘어나 총7,100만명의 청년들이 경제생활을 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청년 실업률은 지난해 12.9%에서 13.1% 오를것으로 보인다. 이는 사상 최악의 실업률을 기록한 2013년 13.2%에 근접한 수치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로 기업들이 확장보다 축소를 선택하면서 새롭게 고용시장에 나온 청년들이 새로운 일자리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과 2015년에는 전반적인 글로벌 고용시장이 안정세를 되찾는 것으로 보였지만, 올해 들어 원자재 시장 불황으로 러시아와 브라질과 같은원자재 의존도가 높은 신흥시장 위주로 실업률이 급격히 악화하고 있다.
실제로 신흥국 중에서도 남미 지역과 같이 중산국가에 속하는 나라들의 청년실업률은 전 세계 평균(13.1%)보다 0.6%포인트나 높은 13.7%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전쟁등을 겪고 있는 아랍 국가들의 청년실업률은 30%를 웃돌고 있다.
ILO는 신흥국의 고용시장 악화는유럽연합(EU) 회원국과 미국 등 비교적으로 부유한 나라들의 실업률이 15%에서 14.5% 줄어든 것을 상쇄하고도 남는다고 설명했다.
또한 청년들이 구직을 한다고 해도 빈곤에 처해져 있는 청년들이 취업자의 3분의 1을 넘어섰다. 약 1억 5,600명에 달하는 ‘빈곤 취업자’들은 하루 3.10달러 미만으로 생활한다.
ILO의 데보라 그린필드 부대표는 “청년 실업률 증가는 매우 걱정스럽다”라며 “실업률뿐만 아니라 취업자들마저도 빈곤에서 생활한다는 것은 지속가능한 경제구조까지 이르는 데 어려움을 가져올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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