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미은행 대학생 인턴십 프로그램 1기 수료생으로서 정규직에 입사한 리처드 김(왼쪽)씨와 조나단 김씨가 환하게 웃고 있다.
한미은행이 올해 첫 실시한 대학생 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해 2명의 정규직원을 선발했다. 사회공헌의 의미도 있는 한인은행권의 첫 대학생 인턴십 출신 정규직으로 의미가 더해지며 한인사회에 화제가 되고 있다.
리처드 김씨와 조나단 김씨는 지난 10주간 한미은행 대학생 인턴십 프로그램을 수료했다. UCLA에서 경제학을 전공하는 4학년 학생인 리처드 김씨는 풀타임 정규직으로, USC에서 회계학을 공부하는 3학년생인 조나단 김씨는 특별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파트타임으로 정규직 채용이 확정됐다.
인턴십 과정이 재미 있었다고 동시에 말문을 연 이들은 대학에서 배운 전공이 현장에서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조나단 김씨는 “대출과 크레딧 심사 과정에서 다양한 자료들을 살펴보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고 리처드 김씨는 “오퍼레이션과 지점에서 고객을 직접 만나는 과정은 은행에서 배운대로 해냈다”고 말했다.
인턴이라고 허드렛일만 한 것은 아니다. 리처드 김씨는 “언더라이팅 등의 난이도 높은 업무도 실제로 경험했다”며 “대출심사 회의에서 시니어 오피서들이 격론을 벌이는 생동감있는 장면도 감명 깊었다”고 말했다.
실제 한미은행은 이들을 포함해 1기 인턴인 6명을 현장 교육시키기 위해 해당 부서 전 직원이 8시간이나 고강도 교육을 받았을 정도다.
렌딩 파트에서 재능을 발휘해 보고 싶다는 리처드 김씨는 자신감 넘치게 포부를 밝힌 사회초년생이지만 순수한 모습은 잃지 않았다. 첫 월급으로 뭘 했냐는 질문에 리처드 김씨는 “부모님 속옷을 사드렸다”고 웃었고 조나단 김씨는 “한국에서 오신 이모님 등과 가족들이 함께 외식을 하는데 썼다”고 만족해했다.
학생으로서 바라본 한미은행이 다소 옛날 방식의 한국 회사인 줄만 알았다는 이들은 그러나 실제 10주간 현장을 체험한 뒤 생각이 바뀌었다고 털어놨다. 이들은 입을 모아 “구닥다리 한국식 기업 문화인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았고 훨씬 친절하고 서로 도와주는 분위기였다”며 “이런 이유들로 한인 젊은 세대들은 물론, 외국인 친구들도 잘 알고 있는 한미은행에 입사를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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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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