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라우드 컴퓨팅에 전력 수요 폭증…구글·MS도 청정에너지 투자

태양광 패널. 사진은 기사와 직접 관계 없음.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애플이 필요한 전기의 100%를 태양광, 풍력, 수력 등의 재생에너지에서 얻는다는 목표를 향해 달리고 있다.
24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애플의 자회사인 애플에너지는 이달 초 전력을 도매시장에 팔 수 있도록 미국 당국의 허가를 받았다.
애플은 태양광업체 퍼스트솔라가 캘리포니아에 짓고 있는 130MW 짜리 태양광 발전소에서 전기를 사는데 25년간 8억5천만 달러를 쓸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NYT는 애플이 사실상 녹색 전력회사를 만드는 셈이라면서 다만 주된 고객은 애플 스스로라고 전했다.
이는 환경뿐만 아니라 경제성까지 고려한 것이라고 이 신문은 지적했다.
애플의 움직임은 재생에너지 가격의 지속적인 하락 추세 속에 나왔다.
애플은 기존 전력회사에 지불하던 것보다 적은 돈을 낼 예정이다. 애플이 지난 회계연도에 쓴 전기는 8억3천100만kWh로 7만6천가구의 1년 사용량에 맞먹는데 앞으로 도매업체로서 전력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또한, 장기계약을 통해 전력회사의 갑작스러운 요금 인상으로 인한 피해를 막을 수 있다.
애플보다 앞서 2010년에 에너지 도매 판매를 허가받은 구글의 데이터센터 에너지 운영을 담당하는 게리 데마시는 "사업을 할 때 운영비를 예측할 수 있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이어 "재생에너지는 비용 관점에서 현재 다른 형태의 에너지와 비교해 몇 년 전보다 훨씬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
애플이 소모하는 전력에서 가장 큰 부분은 컴퓨팅 클라우드가 차지한다. 애플은 클라우드를 통해 아이폰과 아이패드, 맥 컴퓨터 사용자들에게 앱과 음악 등을 팔고 있다.
미국 기업들은 주주와 소비자들로부터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노력하라는 압력을 전보다 많이 받고 있다. 이와 동시에 엄청난 데이터 클라우드 수요 때문에 기업의 에너지 이용은 급증했다.
지구 온난화를 막고 전기료를 줄이기 위해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은 풍력과 태양광 등의 청정에너지 프로젝트에 투자하고 있다.
미국에서 기업들의 청정에너지 프로젝트를 통한 발전량은 2013년 이후 매년 2배 이상으로 늘어났다.
애플은 올해 1월 기준으로 세계적으로 소비하는 93%의 전기를 재생에너지에서 얻고 있는데 향후 이를 100%까지 올릴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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