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초 시장 평가액 9억달러, 실제론 3천만 달러에 팔려

원킹스레인 홈페이지 사진
1달러에 면도날을 배달해 주는 서비스로 인기를 끈 달러세이브클럽이 유니레버에 10억 달러(1조1천200억 원)에, 아마존과 경쟁하던 제트 닷컴이 월마트에 33억 달러(3조6천870억 원)에 팔리면서 전자 상거래 시장의 고평가가 화제가 됐다.
그러나 이는 극소수의 성공사례에 불과할 뿐이다. e-커머스 업계의 현실은 그리 달콤하지만은 않다.
홈데코와 인테리어 전문 쇼핑몰로 인기를 끌었던 원킹스레인(www.onekingslane.com)의 경우가 단적인 예다. 원킹스레인은 최근 미국 유명 생활용품 스토어인 베드배쓰앤비욘드(Bed Bath & Beyond)에 단돈 3천만 달러(335억 원)에 팔렸다고 IT 전문매체 리코드가 23일 전했다.

원킹스레인을 헐값에 사들인 베드배쓰앤비욘드
유명 디자이너 제품이 아닌 새로운 디자이너들의 제품을 실제 가격보다 70% 가량 저렴하게 살 수 있는 사이트로 한국에도 잘 알려진 원킹스레인은 당초 시장 평가액이 9억 달러(1조57억 원)에 달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미국 소비자들의 온라인 할인 사이트 구매 열풍 속에 한 때 연간 수익이 수억 달러를 기록하기도 했고 2억 달러 이상의 투자금을 유치하는 등 성공적인 스타트업의 대표 주자 중 하나가 원킹스레인이었다.
그러나 미국 경제가 호전되고 가구, 인테리어 업계들이 직접 할인 사이트를 만들어 판매하기 시작하면서 재고 누적 등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기 시작한 원킹스레인은 지난해부터 수차례의 인력 감축을 했고, 올해 초부터는 매각을 결정하고 구매자를 찾았지만 번번이 실패하다 최근 베드베쓰앤비욘드에 매각된 것이다.
리코드는 "달러세이브클럽이나 제트 닷컴의 기록적인 매각 금액으로 전자상거래 시장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지고 있던 와중에 원킹스레인의 헐값 매각은 충격적일 수 있다"면서 "그러나 전자상거래 시장이 얼마나 혹독한 경쟁 속에 살고 있는지를 많은 스타트업은 원킹스레인의 사례를 통해 배워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