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RS 사칭 전화… 있지도 않는 세금 종용
▶ 절대 계좌번호 등 개인정보 알려줘선 안돼
국세청 직원을 사칭해 납세자들에게 전화를 걸어 존재하지도 않는 세금을 낼 것을 종용하는 신종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연방국세청(IRS)이 이에 대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IRS에 따르면 개학시즌을 맞아 IRS 직원을 사칭한 사기범들이 학생 또는 학부모들에게 전화를 걸어 ‘연방 학생세금’(Federal Student Tax)을 당장 내야한다며 돈을 와이어로 송금할 것을 강요하는 방식의 사기가 눈에 띄게 늘었다며 납세자들이 이 같은 사기에 현혹되지 말 것을 부탁했다.
존 코스키넨 IRS 커미셔너는 “만약 전화를 받은 납세자가 순순히 요구에 따르지 않을 경우 사기범은 납세자가 경찰에 체포되거나 운전면허가 정지된다고 협박한다”며 “이런 전화를 받더라도 절대 은행계좌 번호나 소셜시큐리티 번호 등을 알려주지 말 것”을 부탁했다.
IRS는 최근 발생하는 전화사기는 주로 IRS의 대표번호와 같이 발신자 번호가 ‘800’으로 시작돼 납세자들에게 혼동을 주고 있다며 사기범이 직접 전화를 걸어오는 사기유형 외에도 “세금에 문제가 있으니 전화를 달라”는 내용의 로보콜이나 문자메시지를 이용한 사기도 자주 일어나고 있다.
만약 메시지를 의심하던 납세자가 찜찜한 마음으로 사기범이 남긴 연락처로 전화를 걸면 납세자의 이름과 주소, 전화번호뿐 아니라 소셜시큐리티 번호 맨 뒷자리 4개 번호까지 정확히 확인해 주기 때문에 사기범들에게 속아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에 대해 IRS는 납세자를 대상으로 하는 공지사항은 모두 우편으로 전달되며 이메일이나 전화로는 어떠한 개인정보나 세금 결제를 요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실제로 IRS 직원을 사칭한 전화사기로 미 전역에서 피해가 발생한 건수는 2011년 276건에 불과했으나 지난해에는 1,492건으로 늘어나 5.4배의 증가를 보였으며 이를 금액으로 환산할 경우 500만여달러가 넘는 등 갈수록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IRS는 ▲사전에 우편으로 편지가 온 적이 없는데 세금납부를 요청하거나 ▲크레딧 또는 선불 데빗카드를 통해 돈을 입금하거나 돈을 와이어로 송금하라고 요구하거나 ▲돈을 안 내면 체포한다는 식으로 협박을 가하면 십중팔구 사기라며 사기범의 지시에 따르지 말고 전화(800-366-4484) 또는 웹사이트(www.FTC.gov)로 즉시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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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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