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0만달러 펀드 조성, 기술·미디어 등에 투자…“다른사람 성공 돕는 일 즐거워”

NBA 은퇴 후 벤처 투자가로 변신하는 미국 농구스타 코비 브라이언트[AP=연합뉴스]
지난 4월 미국프로농구(NBA) 현역 생활을 마무리한 미국 농구스타 코비 브라이언트(38)가 벤처 투자가로 변신해 인생 2막을 시작한다.
22일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브라이언트는 이날 기술, 미디어, 데이터 업체에 투자할 100만 달러(약 11억 2천650만원) 규모 벤처캐피털(VC) 펀드 운용 계획을 공개한다.
브라이언트는 기업가이자 투자가인 제프 스티벨(43)과 함께 미국 로스앤젤레스 지역을 기반으로 이들의 이름을 딴 투자 회사 '브라이언트 스티벨'을 꾸려갈 예정이다.

코비 브라이언트와 함께 투자회사를 운영하는 기업가 제프 스티벨[AP=연합뉴스]
친구 소개로 만나 2013년부터 15개 업체에 함께 투자한 이들은 브라이언트가 NBA를 은퇴하고서 펀드 운용 계획을 공식화했다.
두 사람이 협력해 앞으로 수년간 투자 자금으로 쓸 100만 달러를 모았으며, 아직 외부 투자자는 모집하지 않는다.
현재 브라이언트와 스티벨이 투자하는 회사는 스포츠 미디어 웹사이트 '더 플레이어스 트리뷴', 비디오게임 개발사 '스코플리', 법률 서비스 업체 '리걸줌', 텔레마케팅 소프트웨어 업체 '링DNA', 가정용 주스 업체 '주세로' 등이다.
이들은 인터뷰에서 "스티벨은 기업을 설립한 경험이 있고 브라이언트는 마케팅, 브랜딩, 스토리텔링 등 창의력을 발휘하는 일에 재능이 있어 서로를 보완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브라이언트는 피아노 건반에서 영감을 받아 회사 로고도 직접 디자인했다.
브라이언트는 "10년 전의 나였다면 지금 이겨야 한다고 말했겠지만, 지금 내가 즐기는 가장 중요한 일은 다른 사람들이 성공하도록 돕는 것"이라고 말했다.
은퇴 후 야심 차게 사업에 뛰어든 운동선수는 브라이언트가 처음이 아니라고 WSJ는 소개했다.

현역 시절 코비 브라이언트[AP=연합뉴스]
브라이언트의 LA 레이커스 동료였던 샤킬 오닐은 기술과 엔터테인먼트 분야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뉴욕 닉스 소속 카멜로 앤서니는 아직 현역 농구선수지만 '멜로7 테크파트너스'라는 회사를 세워 기술 분야 투자를 시작했다.
미국프로야구(MLB) 투수 커트 실링은 10여 년 전 비디오게임 회사를 차렸으나 2012년 파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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