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부각된 데 따라 하락했다.
19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5.13포인트(0.24%) 하락한 18,552.5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15포인트(0.14%) 낮은 2,183.8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77포인트(0.03%) 내린 5,238.38에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2010년 이후 처음으로 8주 연속 강세 흐름을 나타냈다.
S&P 500 기업 중 19개 종목이 52주 신고가를 기록했고 신저가를 기록한 종목은 없었다.
이날 하락 출발한 지수는 장중 혼조세를 보이다 장 막판에는 일제히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최근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 위원들이 기준금리 인상에 우호적인 발언들을 내놓은 것이 투자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업종별로는 유틸리티업종이 1% 넘게 하락하며 가장 큰 내림세를 나타냈다. 에너지업종과 통신업종도 각각 0.8% 이상 하락했고, 소비업종과 금융업종, 헬스케어업 등도 약세를 보였다. 반면 소재업종과 기술업종 등은 상승했다.
다우지수 구성 종목 중에서는 에너지업종인 엑손모빌과 셰브런이 각각 1% 넘게 하락했다. 월마트가 2% 넘게 떨어진 반면 나이키는 3% 가까이 강세를 나타냈다.
시장은 이날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없는 가운데 최근 연준 위원들의 발언과 국제 유가 움직임 등을 주목했다.
전일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기준금리 인상을 늦기 전에 단행해야 한다는 태도를 보이며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도 금리 인상 시점으로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이에 앞서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은 총재도 9월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이 있다"고 발언했으며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은 총재도 9월 인상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9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18%로, 12월 25bp 인상 가능성은 43.1%로 반영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기준금리 방향에 대한 신호를 포착하기 위해 다음 주 예정된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잭슨홀 심포지엄 연설을 주목하고 있다. 옐런 의장은 26일 '연준의 통화정책 도구(toolkit)'라는 주제로 연설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미국 증시가 그동안 중앙은행의 저금리 정책이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로 상승세를 보였다며 금리 정책에 변화가 생긴다면 증시 방향도 달라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반도체 회사인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의 주가는 이번 분기 매출과 이익 전망치가 애널리스트의 예상을 넘어선 데 따라 7%가량 올랐다.
화장품업체인 에스티로더의 주가는 분기 실적이 전문가 전망치에 미치지 못해 3.5% 하락했다.
농기계 제작 회사인 디어(Deere)는 연간 순익 전망치를 상향 조정해 주가가 13% 넘게 오름세를 보였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결정에 대한 약간의 불확실성이 있다며 옐런 의장의 다음 주 연설이 시장에 확실한 신호를 주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애널리스트들은 다음 주 잭슨홀 심포지엄까지 증시는 변동성 있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뉴욕유가는 미국 원유 채굴장비수 증가에도 산유국들의 가격 안정 조치 기대가 지속한 데 따라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일보다 배럴당 30센트(0.6%) 상승한 48.52달러에 마쳤다. 이는 7주래 최고치다. 유가는 이번 주 9.1% 상승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0.79% 내린 11.34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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