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L.I.제리코점 열면 뉴욕에 9개 매장
▶ 11개주 총 54개 등 북미주 지역 70여개 매장 운영
H마트(대표 권일연)의 영토 확장이 거세다.
H마트는 오는 25일 전국 54번째, 뉴욕 9번째 매장을 롱아일랜드 제리코(336 N. Broadway Jericho, NY)에 공식 개점한다고 최근 발표했다. 이 매장은 약 6만 스퀘어피트 규모로 H마트는 이날 다양한 기념 행사를 개최한다.
H마트는 또한 뉴저지 파라무스 루트 17선상에 위치한 옛 스테이플스 매장(60 Route 17 North) 건물에 대한 장기 리스 계약을 최근 체결, 뉴저지 9번째 매장은 내년 초 열 계획이다. 2만5,000스퀘어피트 규모로 북부 뉴저지 최대 샤핑몰인 웨스트 필드 가든 스테이트 플라자 몰이 근처에 자리하고 있다. 우드사이드와 맨하탄 H마트까지 합하면, H마트 이름으로 운영되는 매장은 뉴욕•뉴저지에 총 20개에 이르게 된다.
H마트는 홈페이지를 통해 캘리포니아와 조지아, 버지니아, 일리노이, 메릴랜드, 텍사스, 펜실베니아, 매사추세츠, 미시건 등 11개 주에서 50개 이상의 매장을 두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여기에 캐나다와 워싱턴주, 오레곤주 등에서 H마트 간판을 달고 운영 중인 매장 10여개를 합하면, 북미 지역 H마트의 수는 약 70개에 이른다.
실제로 H마트는 1982년 우드사이드에서 3,000스퀘어피트의 소형 식품점인 ‘한아름’으로 시작했지만 지난 2014년에는 연 매출 10억5,000만 달러로 미국내 고속 성장 100대 소매 체인 중 13번째에 이름을 올리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H마트의 이같은 몸집 불리기에 대한 주변의 시선은 기대반 우려반이다. 소비자들의 입장에서는 더욱 편리한 샤핑이 가능해졌지만, 잇따른 개점으로 인해 주변 소상인들이 경쟁에 밀리게 되면 결국 H마트의 시장 독점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다.
H마트의 자체 브랜드(PB)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도 식품 도매 업자들이 H마트의 세력 확장을 경계하는 이유다. H마트와 캐나다와 워싱턴 주 등 북서부에서 H마트를 운영 중인 서울식품 등 두 업체가 유통시키고 있는 자체 브랜드는 수십가지에 이른다.
고추장과 건어물, 만두 등 대표적인 자체 식품 브랜드인 ‘초립동이’와 ‘해오름’, 곡류 브랜드 ‘유기농장’, 반찬 및 김치 브랜드인 ‘토바기’, ‘진가’ 외에도 ‘오성’ 홍라면, ‘예스 칩스’, ‘단야 모찌 아이스크림’, 고급쌀 브랜드 ‘히토미’, ‘하루하루’ 쌀, 수산물류 ‘폴라버드’, 냉동 식품류 ‘HC 프레시’ 음료수와 고춧가루류 ‘ILY’ 브랜드를 유통 중이다.
이외에도 H마트의 자회사인 한인 가정용품 공급업체인 GSK는 자체 브랜드인 ‘헬로우 홈’과 업스케일 브랜드 ‘여보홈’을 H마트내에 상설코너를 개설, 판매중이다.
한 한인 식품 도매업체 관계자는 “H마트의 세력 확대로 중소 한인 마켓들이 문을 닫게 되면 한국 제품을 유통시키는 벤더들은 그 불똥을 피할 수가 없다” 며 “많은 매장을 보유한 H마트에서 자체 브랜드 상품을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판매하면 가격 경쟁에서 이기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C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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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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