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3개월간 타운 내 14곳 영업정지
▶ 해충 관련 최다… 주점·떡집 등 다양

여름철을 맞아 보건국이 식당에 대한 점검과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최고 등급인 A 등급을 받기가 한층 어려워졌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계없음.
한인식당들의 위생문제가 끊이지 않고 있다. 여름철을 맞아 위생단속으로 영업정지 처분을 받아 일시적으로 문을 닫는 한인 식당들의 수가 늘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같은 몰에 나란히 자리한 3곳의 식당이 한꺼번에 문을 닫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온이 오르면서 식재료 및 조리도구의 관리가 까다로워지고, 보건국의 단속이 더욱 강화되고 있는 것과 더불어 인접 식당들의 연쇄 적발문제도 대두되면서 한인식당들의 위생관리에 더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LA 카운티 공공보건국(LACDPH)에 따르면 지난 5월11일부터 8월11일까지 3개월간 LA시에서 총 146개 식당이 위생단속에 적발돼 짧게는 하루에서 길게는 열흘 이상씩 ‘임시 영업정지’ 명령을 받았다.
이 중 LA 한인타운 내 5개 집코드(90004, 90005, 90006, 90019, 90020) 지역에 적발된 한인업소는 14곳에 달했다. 식당은 물론 카페, 주점, 떡집 등이 다수 포함됐다. 지난 2월부터 5월까지 단속에 걸려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곳이 10곳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40%가 늘어난 셈이다. 14곳의 업소 모두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가장 큰 이유로 바퀴벌레와 설치류 등 해충발견(vermin infestation)이 꼽혔다.
올림픽가에 자리한 한인호텔 안의 식당은 지난 6월29일 적발돼 7월1일에 다시 문을 열었다. 올림픽가의 바비큐 전문점과 주점이 6월과 7월에 각각 이틀씩 문을 닫았으며 웨스턴과 5가의 맥주 전문점과 7가의 주점, 웨스턴과 4가의 떡집이 모두 같은 이유로 단속에 걸렸다.
특히 6가와 알렉산드리아의 스트릿 몰 안에는 지난 10일과 11일 이틀간 3곳의 식당이 한꺼번에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다. 한식당과 빵집을 포함해 7개의 요식업소가 자리한 이 몰 안에서 감자탕과 설렁탕, 짬뽕 전문점이 단속에 적발됐으며, 일부 업소는 현재까지도 문을 닫은 상태다.
여름철 보건국 위생단속 때 한인 식당들이 주의해야 하는 사항으로 온도 및 식재료 관리 등도 꼽히지만 특히 해충과 벌레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는 것이 요식업 관계자들의 조언이다.
소규모로 운영되는 한인식당의 특성상 주방공간이 협소하고, 같은 몰 안에서도 식당끼리 붙어 있는 경우가 많아 벌레가 옮겨다닐 수 있는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타운 내 한식당 관계자는 “날씨가 더워지면서 요즘 타운 식당들이 벌레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며 “같은 몰 안에 영업정지를 받은 식당들이 많아 8월에만 페스트컨트롤을 두 번이나 불렀다. 단속과 관계없이 평소에도 신경 써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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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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