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준하 오버 불편”…일부는 “음식은 방송 소품에 불과” 반박
MBC TV 간판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이 롤러코스터에 탑승한 채 음식을 먹는 모험을 시도한 데 대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3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방송된 '무한도전'에서는 미국 캘리포니아의 한 놀이공원을 방문한 멤버들이 롤러코스터를 타는 모습이 등장했다.
지난 1월 방송된 '행운의 편지' 특집에서 '롤러코스터 탑승'이라는 임무를 부여받은 정준하의 벌칙 수행을 위해서였다.
정준하는 2008년 '무한도전' 100회 특집에서도 시속 100㎞로 달리는 롤러코스터에서 자장면 먹기에 도전해 화제를 낳은 바 있다.
이번에는 그때보다 난도를 높여 '세상에서 가장 무섭다'는 롤러코스터에 탑승한 정준하가 스파게티와 요구르트 먹기에 나섰다.
정준하는 스파게티는 무난히 넘기는 듯했으나, 요구르트는 일부러 얼굴에 들이붓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일부 시청자들은 정준하 행동이 웃음을 유발하기 위한 작위적인 것이어서 불편했다는 비판을 '무한도전' 홈페이지 게시판을 비롯한 인터넷에 쏟아냈다. '무한도전'이 더는 음식으로 장난치지 말았으면 한다는 지적도 함께 나왔다.
시청자 오모 씨는 게시판에 "(정준하가) 스파게티와 요구르트를 일부러 본인 얼굴에 뿌리던데, 오버 액션이 과해서 보는 내내 불쾌했다"면서 "예능이니까 뿌릴 수 있겠지만 하려면 티 안 나게 해야 하지 않느냐"고 성토했다.
그러나 "예능은 예능으로 봐야 한다"며 '무한도전' 미국편을 옹호하는 애청자들도 적지 않았다. '무한도전' 안티 시청자들이 일부러 시빗거리를 만들었다는 반응도 눈에 띄었다.
박모 씨는 "파이를 던져서 얼굴에 맞히는 미국이나, 대형 다람쥐 통에 들어간 사람에게 뜨거운 우동을 먹이는 일본에 비하면 요구르트는 애교 수준"이라면서 "음식은 방송에 이용되면 하나의 소품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이날 방송은 13%의 전국 시청률(닐슨코리아)을 기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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