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열차강도 해리(오른쪽)와 아치가 권총을 들고 으스대고 있다.
웨스트우드와 윌셔 코너에 있는 해머뮤지엄 내 빌리 와일더 극장에서는 오는 9월 11일까지 올해 99세인 커크 더글러스의 영화들을 상영한다.
*8월14일(하오 7시)
▲‘ 파시’ ( Posse ·1975)
더글러스가 감독하고 주연한 흑백 웨스턴으로 풍자액션극이다. 정치적으로 야심이 많은 미 연방 보안관 하워드 나이팅게일(더글러스)은 연방 상원에 선출되려는 꿈을 이루기 위해 제복을 입은 정예 민병대원들을 이끌고 악명 높은 은행강도 잭 스트로혼(브루스 던-배우 로라던의 아버지)을 잡기 위해 말을 달린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잭이 하워드를 납치하면서 하워드의 원대한 꿈이 산산조각이 나게 됐다. 잭은 하워드의 몸값으로 민병대원들에게 40만달러를 요구하는데 이 액수는 민병대원들이 잭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잭의 졸개들을 죽이면서 불태운 강도들이 강탈한 돈과 같은 액수다.
민병대원들이 하워드의 몸값을 마련하기 위해 강도로 돌변, 마을을 강탈하면서 여론이 완전히 하워드에게 등을 돌린다. 더글러스의 자기 비하적인 연기와 대사가 재미있다.
▲‘터프 가이즈’ (Tough Guys·1986)
커크 더글러스와 그의 단짝이었던 버트 랜카스터가 공연하는 액션코미디. 둘은 ‘O.K. 목장의 결투’와 ‘악마의 제자’ 및 ‘5월의 7일간’ 등 여러 편의 영화에서 공연했는데 이영화가 둘의 마지막 공연작품이다.
열차강도로 옥살이를 하던 해리(랜카스터)와 아치(더글러스)가 30년만에 가석방된다. 해리(72)는 은퇴 노인촌에 살고 아치(67)는 식당에 취직한다. 둘은 데이트까지 하면서 모든 것이 바꿔진 세상에 적응하느라 애를 먹다가 이를 집어치우고서로 만나면 안 된다는 가석방 조건을 어기고 재회한다.
그리고 자신들의 천직인 강도질을 재개하나 번번이 낭패를 본다. 이어 둘은 30년 전에 자신들이 털었던 열차 골드 코스트 플라이어가 마지막 운행을 할 때 이를 납치한다.
그리고 멕시코로 열차를 몰면서 이들을 추격하는 스왓팀의 공격을 받는다. 그리고 열차는 멕시코 국경을 간신히 넘은 지점에서 탈선한다. 잭카뉴 감독.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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