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분기 매출성장 4.5% 그쳐
▶ 맥도널드·KFC 등은 감소
패스트푸드의 불황에 매장 앞에 길게 늘어선 줄로 유명한 뉴욕의 유명 버거 체인점 ‘쉐이크쉑’도 성장세가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맥도널드와 KFC, 피자헛 등도 부진한 매출을 기록했다.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패스트푸드 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쉐이크쉑은 10일 2분기 실적 발표 성명을 내고, 2년 이상된 매장의 2분기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4.5% 늘어나는 데 그쳤다고 밝혔다. 이는 전분기 매출성장률(9.9%)이나 애널리스트들의 예상 매출성장률(5.4%)을 크게 밑도는 수치다. 쉐이크쉑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37% 오른6,650만달러, 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200% 뛴 330만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항생제와 호르몬제를 사용하지 않은 소고기와 신선한 제철재료를 사용해 인기몰이 중인 쉐이크쉑은 매장 수를 급격히 확대하고 있지만, 패스트푸드 산업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는 불황에는 면역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닉 세트얀 웨드부시증권 애널리스트는 “기대는 훨씬 컸다”면서 “쉐이크쉑 버거가 뉴욕에 더 많은 매장을 냈기 때문에 기존 매장에서 매출이 감소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쉐이크쉑 버거가 올 들어 직원 급여를 시간당 12달러로 대폭 올린 것도 매출 성장 둔화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2001년 식당사업가인 대니 마이어가 뉴욕의 매디슨 스퀘어 공원에서 노점상으로 창업한 상표인 쉐이크쉑은 지난해에는 뉴욕증시에 상장해 주당 21달러에 거래를 개시한 이후 같은해 5월에 주가가 100달러까지 치솟았으나 최근에는 30달러대로 떨어졌다. 쉐이크쉑의 주가는 지난해 11월 이후 S&P500지수 수익률을 계속 밑돌았다.
패스트푸드 체인 맥도널드의 2분기 매출액은 62억6,5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3.5% 감소하고, 순이익은 10억9,300만달러로 9.1% 줄었다.
KFC, 피자헛, 타코벨 등을 운영하는 얌 브랜즈의 2분기 매출액은 30억8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3.1%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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