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석과 한효주가 초고속 결혼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두 사람의 달달한 일상 또한 '관전 포인트'가 됐다.

지난 10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W-두 개의 세계'(이하 'W'. 극본 송재정, 연출 정대윤, 제작 초록뱀미디어)에서는 강철(이종석 분)이 자신을 살려낸 오연주(한효주 분)의 혐의를 벗기려 결혼을 결심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강철이 오연주에 의해 만들어진 캐릭터라는 것이 밝혀졌다. 이 사실을 깨달은 오연주는 직접 웹툰을 그려 강철을 살려냈고, 다시 웹툰 속으로 들어갔다.

강철은 오연주를 찾아가 "당신이 뭔데 내 인생을 멋대로 결정하느냐"며 "내가 선택한 죽음을 왜 당신 멋대로 이어가냐"고 화냈다. 이에 억울해진 오연주는 "사랑하니까요. 말도 안 되는 거 아는데 진짜 사랑하게 됐어요"라고 소리를 치며 진심을 고백했다.

사랑한단 말에 강철의 마음이 움직여 오연주는 다시 현실로 돌아왔다. 이후 다시 만나게 된 오연주는 강철에게 "절대로 흔들리지 않는 사람인 척 하더니 겨우 그말에 흔들리냐"며 "당신이 자꾸 내 생각을 해서 나도 웹툰 속으로 끌려오는거다"라고 말했다.

이에 강철도 "맞다. 당신을 못 보게 될까 두려웠다"며 자신의 마음을 고백했다. 그렇게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강철과 오연주는 키스로 사랑을 더 굳건히 했다.

강철과 오연주의 로맨스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강철은 "오연주가 아내인데, 피습 현장에서 도망친 이유가 당시 우리의 불화 때문이었다"며 오연주의 혐의를 벗기려 혼인신고까지 결심했다.

그렇게 웹툰 속 로맨스가 펼쳐졌다.

사랑에 무관심했던 강철은 오연주의 행복을 위해 연애책까지 읽어가며, 여심 잡기에 나섰다. 강철은 오연주의 머리를 직접 묶어주기도 하고, 책을 잃어주는 자세가 따로 있다면서 로맨틱한 자세를 연출하기도 했다.

'여심 잡는 포인트'를 정확히 하는 강철은 일상에서의 달달한 로맨스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시작된 두 사람의 신혼 생활조차 또 하나의 '관전포인트'로 흥미를 끌며 'W'는 시청자의 마음 잡기에 나섰다.

<스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