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P·ABC 조사서 8%p 차이, 리얼클리어 집계도 압도적 우위
▶ 공화당 인사 클린턴 지지 잇달아

민주당 대선 후보 힐러리 클린턴(왼쪽)과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AP]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인 힐러리 클린턴이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와 경쟁에서 우세를 다지고 있다.
7일 워싱턴포스트(WP)와 ABC 방송이 지난 1∼4일 실시한 유권자 전화 설문조사에 따르면 클린턴은 50%의 지지율로 42%인 트럼프를 8% 포인트 앞섰다.
내부 갈등을 표출했던 공화당과 달리 단합된 모습을 보여줬던 민주당 전당대회 이후 클린턴의 지지율이 반등했지만, 그보다는 계속되는 트럼프의 막말과 헛발질에 반사이익을 본 것이라는 분석이다.
앞서 전당대회 이전에 이뤄진 WP-ABC 조사에서는 클린턴이 4% 포인트 앞섰다.
LA타임스와 USC가 실시하고 있는 캘리포니아 지역 유권자 여론조사에서는 클린턴이 트럼프를 평균 7%차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7일 LA타임스가 전했다.
또 지난 4일 발표된 월스트릿저널과 NBC 뉴스의 여론조사에서도 클린턴은 전당대회 전 5%포인트 차(46% 대 41%)였던 지지율을 9%포인트 차(47% 대 38%)로 벌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정치전문 매체인 리얼클리어 폴리틱스의 예상 집계에 따르면 현재 두 후보가 확보한 선거인단은 클린턴 233명, 트럼프 154명, 부동층 151명으로 클린턴이 37명만 추가로 확보하면 승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적인 경합주인 뉴햄프셔와 오리건, 펜실베니아가 최근 클린턴으로 기울었다. 또 당장 투표가 이뤄진다면 클린턴은 357명의 선거인단을 확보, 181명에 그친 트럼프에게 압도적으로 승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는 최근 열흘 동안 이라크전 참전군인과 유족과 이슬람교도, 상이용사를 비하하는가 하면 러시아에 클린턴의 이메일을 해킹하라고 부추기는 등 잇단 망언을 쏟아냈고, 이를 비판한 공화당 지도부와도 충돌하면서 당 내부에서는 트럼프의 중도 낙마에 대비한 ‘플랜 B 시나리오’를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까지 나오고 있다.
트럼프에 대한 당내 이탈 분위기가 가속화되는 분위기다.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자유당의 게리 존슨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선언한 공화당 의원들이 나온 데 이어 ‘공화당의 우상’인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의 참모들도 잇따라 반(反)트럼프를 선언하고 있다.
공화당 골수 지지자로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의 정치 보좌관 출신인 프랭크 래빈은 7일CNN 방송 기명 칼럼을 통해 트럼프 대신 클린턴에게 투표하겠다고 밝혔다.
래빈은 트럼프를 ‘약자를 괴롭히는 사람’, ‘편협한 사람’, ‘우아함이나 관대함이 전혀 없는 사람’이라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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