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개막식 식전행사에서 성대한 개막을 알리는 축포가 하늘을 향해 터지고 있다
개막행사 테마는 '나보다 우리'…그리고 '새로운 세상'
총 28개 종목 금메달 306개 놓고 16일간 지구촌 열전
'10-10' 목표 한국, 오늘 진종오 '금빛 총성' 기대
올림픽 성화가 120년 만에 처음 남미 대륙에서 뜨거운 열기 속에 불타오르기 시작했다.
최초의 남미 대륙 스포츠 대축제인 제31회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이 5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화려한 막을 열고 17일간 열전에 돌입했다.
이번 대회에는 전 세계 206개 나라에서 1만500여 명의 선수가 출전해 28개 종목에서 금메달 306개를 놓고 경쟁한다.
'새로운 세상'을 뜻하는 '뉴 월드(New World)'를 슬로건으로 내건 리우올림픽에는 골프와 럭비가 정식종목으로 추가됐다. 전 세계 난민 선수들이 한 팀을 이룬 난민팀(Refugee Olympic Team•ROT)도 처음 구성돼 진정한 '지구촌 대축제'의 의미를 더하고 있다. 식전 행사에 이어 오후 7시부터 펼쳐진 개막식 행사는 ‘나보다 우리’란 테마로 환경 보호와 관용 정신에 입각한 인류의 공존 등을 주제로 약 4시간가량 이어졌다.
행사 입장객들은 모두 식물 씨앗을 전달받고 '내일을 위한 나무 심기'의 정신을 되새기면서 브라질 특유의 신바람 나는 춤과 음악에 빠져들었다. 식물 씨앗은 참가국 수에 맞춘 207개 종류로 구성됐다.
개막 공연에서는 브라질 원주민들의 삶을 시작으로 슬럼가인 파벨라에 사람들의 생활까지 개최국의 역사와 일상이 고스란히 표출됐다.
한국팀은 이날 개회식에서 포르투갈 알파벳 순서에 따라 52번째로 입장했으며, 북한이 156번째로 들어왔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10개 이상을 획득해 종합 순위 '톱10'을 지키는 것을 지상 목표로 삼았다. 한국은 대회 첫날인 6일에 사격 남자 10m 공기권총에 출전하는 진종오에게 금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또 양궁 남자 단체전, 유도 남자 60㎏급 김원진, 펜싱 여자 에페 신아람 등도 대회 첫날부터 승전보를 알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독일전 승리시 8강 진출 사실상 확정
한국축구, 피지전 8-0 대승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피지와 1차전에서 최상의 결과를 만들었다.
대표팀은 4일 브라질 사우바도르 폰치 노바 경기장에서 열린 피지와 2016 리우데자네이루 남자축구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8-0 대승을 거둬 16강 진출에 파란불을 켰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은 8일 오전 4시 같은 경기장에서 독일과 2차전을 치르는데,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사실상 8강 진출을 확정한다.
독일은 앞서 열린 멕시코전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는데, 한국이 독일전에서 승리하면 무조건 독일을 앞서게 된다. 최약체 피지가 독일, 멕시코를 연달아 큰 점수 차로 꺾지 않는다면 한국은 최소 C조 2위를 확보해 8강에 진출하게 된다.
현재 한국은 1승, 승점3점, 골득실 +8로 1위를 달리고 있고 독일과 멕시코가 1무, 승점1점, 골득실 0으로 공동 2위, 피지가 1패 승점 0점, 골득실 -8로 최하위에 자리했다. 조 2위까지 주어지는 8강 진출 전망은 밝다.
피지전에서 8골을 넣은 것도 큰 힘이 될 수 있다. 골득실 +8을 기록한 한국 올림픽 대표팀은 2위 독일과 멕시코를 골 득실 8점 차로 앞서 있다. 독일, 멕시코는 약체 피지와 경기에서 8점 차 이상 대승을 거둬야 한다는 부담 속에서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 한국 대표팀은 심리적으로 편안한 상태에서 남은 경기를 소화할 수 있다.
■박태환, 자유형 400m 예선부터 쑨양과 대결

박태환과 쑨양
박태환이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 자유형 400m에서 맞수 쑨양(중국)과 예선에서부터 맞붙는다.박태환은 5일 발표된 이번 대회 남자 자유형 400m 스타트 리스트에서 전체 7개 조 중 6조의 3번 레인을 배정받았다.
올림픽 수영경기장의 바로 옆 4번 레인에서 2012년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올 시즌 세계랭킹 2위인 쑨양이 레이스를 펼친다. 6조 5번 레인에는 올 시즌 랭킹 3위인 코너 재거(미국)가 뛴다. 박태환은 자유형 400m에서 올 시즌 랭킹 6위다.
런던올림픽 자유형 1,500m에서 은메달을 딴 장거리 강자 라이언 코크런(캐나다)도 같은 조의 6레인에 속해 박태환으로서는 8명이 겨루는 결승 진출을 위해 예선부터 마음을 놓을 수 없게 됐다.
이번 대회 남자 자유형 400m 예선은 6일 정오부터 시작한다.
올 시즌 세계랭킹 1위인 호주의 신예 맥 호튼을 비롯해 제임스 가이(영국), 가브리엘레 데티(이탈리아) 나이 어린 상위 랭커들은 마지막 조인 7조에서 결승 진출을 노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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