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방법원, 반대론자 손 들어줘…올 하반기 착공 불투명
메릴랜드 주정부가 지난 3월 56억달러 규모의 지역개발사업 프로젝트인 메트로 퍼플라인 경전철 사업을 승인하면서 당초 올 하반기 착공 예정이었던 이 사업이 3일 법원에 의해 제동이 걸려 사업 추진에 큰 차질이 빚어지게 됐다(본보 3월3일자 A6면).
비즈니스 저널은 4일 ‘퍼플라인, 반대파가 소송에서 승리함에 따라 늦어질 듯’이라는 제하로 워싱턴DC 소재 연방 법원이 최근 퍼플라인 경전철 사업 반대자 측이 제출한 소송에서 프로젝트 관리자 측에 숫자를 다시 검토하라는 판결을 내렸다고 전했다.
저널에 따르면 연방 법원은 몽고메리 카운티 베데스다와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 뉴 캐럴턴을 잇는 총연장 16마일 구간의 경전철 노선을 건설하는 이 프로젝트는 여러 역에서 메트로 전철과 겹치는 만큼 이용객 수가 감소할 수 있다며 향후 수익성을 다시 계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연방 법원은 이 프로젝트에 9억달러에 달하는 국민 세금이 투입되는 만큼 향후 당초 예상치만큼 이용객이 늘지 않을 경우 수익성 확보에 차질이 우려된다는 뜻을 전했다.
메릴랜드 주정부는 이번 연방 법원의 판결에 대해 항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주 정부의 한 관계자는 “퍼플 라인 건설이 조금만 늦어져도 매우 심각한 결과가 초래될 것”이라며 “건설 반대론자들은 최근의 메트로 서비스 혼란을 둘러싸고 광범위한 여론전을 펼치고 있다”며 이번 판결에 불만을 나타냈다.
한편 익명의 소식통들에 따르면 퍼플 라인 측과 연방 정부 측은 다음 주 연방 자금 지원과 관련된 합의서를 발표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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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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