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신호등이 켜졌음에도 교차로를 무단으로 지나가는 차량을 단속하는 교통 단속 카메라가 교통 사고율을 낮추는데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가 28일 발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빨간등 단속 카메라를 설치했다가 철거한 지역이 꾸준히 설치·운영하고 있는 지역보다 빨간 신호등 관련 교차로 사고율이 30%나 높았다. 또 전반적인 교차로 사고율도 16% 높았다.
1992년~2014년 빨간불 단속카메라 설치지역과 한번도 설치하지 않은 지역을 비교한 결과에서도 역시 설치지역의 사고율이 21%, 전반적인 교차로 사고율도 14% 각각 낮아졌다.
연구팀은 이같은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빨간불 단속 카메라가 운전자들의 운전행태에 영향을 미쳐 빨간불로 인한 사고 위험도 줄여주지만 교차로에서 발생 가능한 다른 위험한 사고들도 줄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동안 빨간불 단속카메라는 운전자들에게 범칙금을 부과해 세수만 늘릴 뿐 실효성은 없다는 비난여론에 시달려 지난 5년간 158개 지역에서는 빨간불 단속카메라를 없앴다. 하지만 단속카메라 천국인 DC를 포함한 일부 지역에서는 오히려 빨간불 단속 카메라를 추가해왔다.
DC 경찰국 따르면 DC에는 빨간불 카메라 48개가 설치돼 있다. 빨간불 카메라는 24시간 작동되며 빨간불이 켜지자마자 지나가는 차량의 번호판, 날짜, 시간, 속도 등이 자동기록 된다. 위반이 적발되면 150달러의 범칙금이 부여되며 벌점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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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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