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 전대 참가 한미민주당협 진 김 회장
“한인들의 이익을 진정으로 옹호하는 힐러리를 지지하고 이번 기회에 한인의 정치 참여도도 대폭 높여야 한다.”
민주당내 한국계 미국인 모임인 한미민주당협회(KADC)의 진 김(31․사진) 회장은 민주당 전당대회 행사장 중 한 곳인 펜실베니아 컨벤션 센터에서 한국 언론과 만난 자리에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지지하는 이유와 더불어 이번 전당대회가 한인들에게 갖는 의미를 설명했다.
클린턴 전 장관 대선후보 지명 투표권을 가진 대의원 자격으로 전당대회에 참석한 김 회장은 먼저 “클린턴 전 장관은 백악관의 주인이자 이 나라의 최고 군통수권자가 될 자격을 가장 잘 갖춘 후보"라면서 "양당에서 나온 그 어떤 후보들과 비교해 봐도 클린턴 전 장관만큼 경험이 많고 준비가 돼 있는 사람은 없다"고 말했다.
또한 “클린턴 전 장관은 국가 방위와 안보, 경제는 물론이고 이민개혁, 소기업, 교육, 건강보험 등 우리에게 중요한 이슈에 대한 올바른 비전을 갖고 있고 수십 년간의 검증된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면서 “(한인을 비롯해) 다른 커뮤니티에 영향을 미치는 이슈에 대해 그 누구도 클린턴 전 장관만큼 잘 대변하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특히 “아시아계 미국인, 한국계 미국인으로서 나는 어떤 다른 후보보다도 클린턴 전 장관이 우리의 문제를 잘 이해하고 있다고 믿는다”면서 “그녀는 우리 한인 커뮤니티를 옹호하고 우리의 목소리가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인들의 역할에 대해선 “한인 커뮤니티가 미국에서 오랫동안 자리를 잡아왔지만 정치 분야에서는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다”면서 “한인들이 기업가로서 그리고 전문 영역에서 많은 것을 성취했고 각각의 커뮤니티에서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지만 이런 것들을 정치활동이나 정치관여로까지는 연결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 한인들에게 올해는 매우 중요한 해다. 클린턴 전 장관을 지지하는 동시에 도널드 트럼프와 공화당에서 흘러나오는 (反반이민) 정치 수사와 메시지를 배척해야 한다”면서 “많은 한인이 민주당과 공화당 가운데 특별한 정치성향을 두지 않고 있다는 것을 알지만 이슈들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누가 차기 대통령이 돼야 하는지는 자명하다”고 역설했다.
김 회장은 “우리 한인들이 이제 더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고 이번 전당대회에서 그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선거 결과에 대한 영향력, 그리고 차기 행정부에 대한 우리의 영향력이 크면 클수록 그들이 우리 한인 단체와 이슈를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미 주요 정당 역사상 첫 대선후보 지명에 대해 “흥분되는 감격스러운 순간”이라면서 “2세 된 내 딸에게 언제가 ‘아빠가 미국의 첫 여성 대통령에게 투표했다’는 것을 당당히 말할 수 있길 바란다”고 희망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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