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저지 주 환경청, 메도우 브룩 연못에 피라미 1,000마리 방류
‘전국 모기박멸 주간’을 맞아 뉴저지 주 환경청이 지난 30일 에디슨 JFK 병원 인근 메도우 브룩 연못에 피라미를 방류했다.
이날 1,000마리의 피라미를 방류한 뉴저지 환경청 크리스토퍼 린 부 국장은 “피라미는 물속에 서식하는 모기유충을 주식으로 하는 자연 천적으로 환경을 보호하고 모기를 박멸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특히 지카 바이러스 공포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모기를 통해 전염되는 각종 질병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이번 프로젝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어 “아직 뉴저지에서는 지카 바이러스가 발생한 적도 환자가 생긴 적도 없지만 만의 하나의 사태를 대비해 그 어느 때보다도 부지런히 일을 하고 있다. 실질적으로는 지카 보다도 뇌염을 유발 시키는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의 확산을 더 우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메도우 브룩 연못 방류를 비롯해 뉴저지 21개 카운티에 산재한 모기 서식지에 친환경 퇴치 방식을 도입하고 있다. 이는 주정부 50만 달러 예산으로 피라미, 박쥐 등 모기 천적을 주민들에게 제공할 것이며 이와는 별도로 인체에 해롭지 않은 2만여 개의 약품을 고인 물, 습지, 주택가에 뿌리고 있다. 더불어 인적이 없는 42군데는 전기로 작동하는 대형 모기 잡이 기계를 가동하고 있다.
린 국장은 피라미 방류는 모기의 대형 자연 서식지를 가장 효과적으로 파괴하는 방식이나 피라미가 모든 지역에 서식을 할 수 없는 단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모기가 성충이 되어 날아다니게 되면 박쥐가 매우 효과적인데, 특정한 박쥐류는 모기를 주식으로 하면서 진화를 해 박쥐 한마리가 한 시간에 모기 1,000 마리를 잡아먹는데 이들은 인간에게 옮기는 전염병도 없어 일반 가정에서 키울 수 있는 좋은 동물이라고 강조했다. 이 모기 퇴치 박쥐는 뒤뜰 혹은 인근 나무에 박쥐 집을 설치하면 날아들어 온다며 모기 퇴치 박쥐의 가장 큰 적은 박쥐를 흡혈귀라고 천시하는 인간의 편견임을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 동참한 뉴저지 환경청 데이빗 글래스 부청장은 피라미나 박쥐 없이도 손쉽게 모기를 퇴치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집안과 뜰에 고인 물만 없애도 모기가 현저하게 줄어든다며 제시했다. 고인 물은 비를 막기 위해 쳐 놨던 덥게, 화분 밑에 고인 물, 쓰레기통, 심지어는 먹다 무심코 버린 커피 잔 등이 모두 포함된다며 이렇게 고인 물이 일주일만 지나면 모기 서식지로 변하니 조금만 주의해 그때그때 고인 물을 버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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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민 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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