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사회가 오랫동안 꿈꾸며 추진해온 한미박물관 건립의 매스터플랜이 확정 발표된 것은 2015년 7월21일이었다. 그리고 만 1년이 되는 오는 7월21일 한인 커뮤니티의 지속적 관심과 적극적 동참을 위한 기금모금 디너가 개최된다. 금년 9월 LA 한인타운 한복판 버몬트와 6가 코너 부지에서 거행될 건립의 첫 삽을 앞두고 본격 출발을 선언하는 뜻 깊은 기념행사이기도 하다.
지난 20여년 크고 작은 난관을 딛고 한 걸음씩 내딛어 온 한미박물관은 이제 그 구체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LA 시로부터 박물관 부지를 장기간 무상임대 받았고, 한국적 전통미와 미국적 현대미를 아울러 이민사회의 박물관답게 ‘융화’를 상징하는 디자인의 건축설계도 완성되었으며, 건립 후 성공적 운영을 위한 수익원 확보까지, 이제 모든 준비는 완료되었다.
한인의 미국이민은 114주년을 맞았지만 ‘코리안아메리칸’ 역사는 체계적 보존과 계승적 측면에서 미흡하기 짝이 없다. 한미박물관의 역할과 과제가 중요하다는 의미다. 한미박물관 건립 프로젝트의 청사진에는 박물관의 비전이 명시되어 있다. “한인 커뮤니티의 과거와 미래를 연결하는 초석”이다. 우리의 지난 발자취와 오늘 살아가는 이야기들이 보존될 역사의 산실로서, 커뮤니티에 역사를 거울삼아 앞으로 나아갈 길을 제시하는 길잡이가 되도록 하겠다는 다짐일 것이다.
한국전통 지붕의 선을 살린 고유의 아름다움과 기능적 실용성이 조화된 독특한 건축양식으로 세워질 한미박물관은 미국사회에 한인 문화를 알리고 다문화사회를 풍요롭게 가꿔가는 기회를 제공할 문화 공간의 역할 또한 기대되고 있다.
최선을 다해 준비를 완료하고 첫 발을 내딛는 한미박물관 건립은 희망에 부푼 여정이지만 갈 길은 한참 멀다. 막대한 경비가 소요되는 대형 프로젝트다. 한미박물관 이사회는 현재 1,200만 달러의 기금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인사회와 한국 정부 및 기업들의 지속적 성원과 동참 없이는 실현되기 어려운 과제다.
우리의 어제와 오늘을 담아 보다 나은 내일로 가는 길을 알려줄 한미박물관은 우리가 후세들을 위해 할 수 있는 가장 값진 투자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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