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한인회 관할구역에서 뉴저지 제외시켜라”

뉴저지 지역 한인단체들이 5일 기자회견을 열고 뉴욕한인회에 관할구역에 대한 회칙 개정을 요구하고 있다.
뉴욕한인회 입장변화 없을시
뉴저지 한인대상 찬반투표 추진
김민선회장, “협의할 생각없다”
“뉴욕한인회 관할구역에서 뉴저지를 제외시켜라”.
뉴저지한인회를 비롯한 뉴저지 지역 한인단체들은 5일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성명을 발표하고 뉴욕한인회에게 관할구역에 대한 회칙을 개정해 줄 것을 재차 촉구했다.
이날 모임에 참석한 단체는 뉴저지한인회와 뉴저지한인상록회, 뉴저지대한체육회, 뉴저지한인네일협회, 뉴저지축구협회, 뉴저지경제인협회, 뉴저지세탁협회, 월남첨전 국가유공전우회 뉴저지지회, 뉴저지미술협회 등 모두 아홉 곳이었다. 이들 단체는 기자회견에 앞서 ‘뉴욕한인회 관할구역 논쟁 이대로 괜찮은가'라는 주제로 회의를 갖고 뉴욕한인회에게 회칙 개정을 요구하는 성명을 채택했다.
이들 단체는 성명에서 “반세기 전에 제정된 뉴욕한인회 회칙에 의한 관할구역 논쟁이 시대에 맞지 않는 바 회칙을 수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성명은 이어 “뉴욕한인회가 지역 한인회들의 대표성을 인정하고 그들과의 화합을 통해 통합 한인사회를 이끌길 기대한다”면서 “각 도시마다 늘어가는 한인커뮤니티는 각 조직들의 유기적인 협조와 능동적인 모습으로 2, 3세 후세에게 한인의 긍지를 전할 의무가 있다”면서 관할구역 개정을 거듭 요구했다.
이날 모임에 참석한 뉴저지 한인단체들은 성명 외에도 뉴욕한인회의 입장변화가 없을 경우 뉴저지 한인들을 대상으로 한 뉴욕한인회 관할구역 개정 찬반 투표를 실시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한편 뉴저지 한인단체들의 이 같은 입장에 대해 뉴욕한인회 김민선 회장은 “소모적인 일은 중단돼야 한다”고 일축하고 다시한번 뉴저지 한인단체들의 요구를 절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확인했다.
김 회장은 “한인회가 행정구역을 가진 단체들도 아닌데 활동 구역을 따진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 이것은 명백한 간섭”이라며 “뉴저지한인회와의 협력 방안에 대해서는 서로 협조하고 논의할 수 있겠지만 뉴욕한인회 회칙 개정과 관련해서는 전혀 협의를 할 생각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A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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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홍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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