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화장품 전문 온라인 매장 ‘피치 앤 릴리’(Peach & Lily·대표 알리시아 윤)가 지난달 30일 아케디아 소재 메이시스 백화점 내에 미 서부 첫 번째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했다. 지난해 말 뉴욕 플러싱 메이시스 백화점 이후 두 번째 매장이다.
피치 앤 릴리는 메이시스 백화점에 입점한 최초의 K뷰티 업체. 지난 2012년 설립 이후 매년 100%에 가까운 성장률을 거듭하며 미 화장품 시장을 무섭게 파고들고 있다.
약 30여종의 한국 화장품 브랜드를 소개하고 있으며, 세포라, 타겟 등 대형 업체들의 연결고리 역할도 하고 있다. 독특한 점은 이들 브랜드가 한인들에게도 잘 알려지지 않은 중소기업 제품이라는 것.
윤 대표는 “오로지 품질로 승부하는 제품들”이라고 소개하며 “연예인이 모델로 활동하는 브랜드가 아닌 직접 쓰는 브랜드. 즉 연예인과 뷰티 전문가들의 ‘뷰티 시크릿’을 찾아서 소개하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해 6주에 한 번씩 한국에 방문해 내노라하는 전문가들을 만나 ‘뷰티 헌팅’에 나선다. 까다로운 심사 과정을 거쳐 선발된 최상의 제품들”이라고 덧붙였다.
높은 품질력은 소비자 반응으로 이어졌다. 뉴욕에서 이틀간 진행한 샘플 세일에서는 15시간 만에 10만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리기도 했다. 컬럼비아 대학,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을 졸업하고 골드만삭스, 보스턴 컨설팅 그룹 등에서 커리어를 쌓아 오던 윤 대표는 K뷰티 사업에 뛰어든 배경을 ‘한국 화장품의 경쟁력과 성장 가능성’을 꼽았다. 윤 대표는 “어릴 때부터 아토피가 심하고 피부가 예민해서 관심이 많았다.
보스턴 컨설팅 그룹에서 일할 때도 고객들 중에 한국의 화장품 기술을 높게 평가하는 뷰티 전문가들이 많았다” 며 “세계 유명 화장품에 뒤지지 않는 우수한 한국 화장품들을 미국 시장에도 많이 소개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윤 대표의 목표는 소비자들에게 ‘피치앤릴리에서는 피부가 좋아지는 제품들을 판다’는 인식을 심어 주는 것. 뉴욕과 LA를 시작으로 대도시에 오프라인 매장을 차례로 열고 향후 단독 매장을 갖는 것도 꿈이다.
윤 대표는 “K뷰티의 시작은 BB크림이었지만 앞으로 피부가 좋아지는 스킨케어 제품, 특히 닥터 브랜드들이 주목받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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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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