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 이민단체들 카운티인구 42%가 이민자
▶ 이민차별정책 나서지 말아야
친 이민 단체들이 지난 23일 허드슨 카운티가 연방 ICE 프로그램과의 파트너십을 종결해 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ICE 프로그램은 카운티 공무원들이 미등록 이주자를 가려내 구속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제도다. 허드슨 카운티는1996년에 발효된 연방 U.S. Immigration and Customs Enforcement(ICE) 프로그램 (일명287(g))에 참가해 이 법의 실행 지위를 확보했으며, 이 계약에 의하면 카운티와 ICE의 파트너십은 지난 6월 30일 만료되게 되어 있다. 이에 친 이민단체들은 지난 23일 카운티 관계자와의 만남에서 이 법이 더 이상 효력을 발휘하지 못하도록 해달라고 촉구했다.
뉴왁에 기반을 둔 이민자 권리 프로그램 American Friends Service Committee의 왕치아치아(Chia-Chia Wang) 디렉터는 “카운티의 인구 중 42%가 외국태생이다. ICE의 일은 ICE에 맡기고 카운티가 앞장서지 말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실제로 이 프로그램에 가입한 뉴저지 카운티는 허드슨과 만모스 뿐이며, 전국적으로도 현재 32개의 카운티만이 가입되어 있다. 이 프로그램은 클린턴 대통령 때 시작해 9/11이후 부시 대통령 시절 강화됐고, 2009년에는 오바마 행정부에 의해 강력범죄를 일으킨 불법체류자를 색출한다는 취지로 개선됐다.
이 프로그램에 가입해 있으면서 가장 악명이 높았던 카운티는 애리조나의 마리코파(Maricopa)로, 이곳의 치안담당자면서 강력한 반 이민 정서를 가진 Joe Arpaio는 한 때 이 프로그램에서 가장 많은 훈련된 인원을 확보하기도 했다. 하지만 2009년 ICE는 Joe Arpaio가 차별정책을 행사하고 있다며 이 카운티와의 파트너십을 중단한 바 있다.
지난 23일 리버티 주립 공원에서는 새로운 친 이민 단체 ‘이민자의 정의를 위한 뉴저지 동맹(New Jersey Alliance for Immigrant Justice)’이 결성되기도 했다. 하지만 왕 디렉터는 카운티가 ICE와의 관계를 끊는 것은 쉽지 않다며, 그 이유로 카운티 의회가 ICE의 다른 프로그램에 가입해 받고 있는 연방 기금을 들었다. 올해 1,800만 달러의 연방지원을 받게 되는 이 프로그램은 커니(Kearny)에 있는 교도소에 연방수감자 수백 명을 수감하는 대가로 받게 되는 재정적 지원을 말한다.
American Friends Service Committee는 제1차 세계대전 때 사회 정의를 실현하고자 퀘이커 교도들에 의해 결성된 단체로 1947년 노벨 평화상을 받았으며, 현재는 초 교파적이며 세계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문의는 웹사이트(www.afsc.org)나 뉴왁 오피스 전화(973-643-1924)로 하면 된다. New Jersey Alliance for Immigrant Justice는 회원제로 운영되는 회원 공익 단체로 가입이나 웹사이트(http://www.njimmigrantjustice.org)나 전화(973-474-9850)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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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국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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