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즈에 거주하는 한인 추정 50대 여성이 뺑소니로 길가던 행인을 숨지게 하고 여러 명을 다치게 한 후 도주, 결국 경찰에 붙잡혔다.
뉴욕시경(NYPD)에 따르면 포레스트힐에 거주하는 56세 여성 아이린 이씨가 지난달 30일 오후 6시 30분께 검정 포르쉐 SUV를 몰고 퀸즈 레고팍 정션 블러바드에서 서쪽 방면 호레스 하딩 익스프레스웨이로 향하던 중 갑자기 중심을 잃고 인도로 돌진했다.
이 때문에 길 가던 21세 여성이 이씨가 몰던 차에 치어 인근 엘름허스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머리에 큰 부상을 입어 곧 숨졌다. 길가에서 자전거를 타던 26세 여성 역시 갑자기 인도로 뛰어든 이씨의 차에 치어 머리와 어깨에 중상을 입었다.
이씨는 이들 여성 두명을 친 후 이번에는 길가 반대로 방향을 바꾸고 정지 신호에 대기 중이던 그린캡과 미니쿠퍼 차량 2대를 차례로 들이받았다. 다행히 차안에 타고 있던 운전사들은 경상을 입고 당일 병원에서 퇴원한 상태다.
이씨는 사고를 낸 후 차에서 내려 도주했으나 다음날인 1일 경찰에 붙잡혀 뺑소니 및 신호위반 혐의로 체포됐다. 목격자들은 이씨가 사고 당시 과속으로 질주했다고 진술했고 경찰은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중이다. A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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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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