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권을 취득하지 않아 투표할 수 없는 이민자들도 미국 정치과정에 활발하게 참여하고 있으며 정치적인 영향력도 발휘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11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투표권이 없는 이민자들의 역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NBC 방송은 지난 28일 ‘러셀세이지재단’(RSF) 저널에 실린 한 논문을 인용해 투표권이 없는 이민자들이 직•간접적으로 미국의 정치과정에 참여하고 있으며, 선거결과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했다.
논문을 공동 작성한 정치학자 마이클 존스-코레아와 제임스 매케인은 이 논문에서 라틴계 이민자들을 대상으로 정치활동 참여도를 조사한 결과, 투표권이 없는 라틴계 이민자 3명 중 1명이 정치 집회나 시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정치활동을 하고 있으며, 시민권을 가진 이민 유권자들과 활발한 정치토론 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퍼듀대 매케인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투표권이 없는 이민자들이 투표에 참여하고 있다는 것은 아니다”면서 “라틴계 이민자들의 경우, 투표권이 없는 경우에도 정치적 서명활동에 참여하거나 시위나 집회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정치과정에 적극 개입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비록 투표권리는 없지만 비시민권자 신분의 이민자들도 미국 정치과정에서 완전히 배제되고 있는 것은 아니며, 이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정치과정에 참여해 결국 선거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다.
매케인 교수는 “오는 11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투표권이 없는 이민자들이 어떤 방식으로 든 선거에 참여하게 될 것이며, 영향력을 발휘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A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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