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FK공항 ‘수상한 가방’으로 한때 대피 소동
▶ CIA국장, 미 본토 테러 경고

29일 JFK 공항 5번 여객터미널 출국장에 수상한 가방이 발견됐다는 신고 접수로 소개령이 내려진 후 공항을 빠져나온 승객들이 대기하고 있다.
터키의 최대도시 이스탄불의 관문인 아타투르크 국제공항에서 이슬람국가(IS) 소행으로 보이는 대규모 자살폭탄 테러 발생으로 전세계적으로 테러 공포가 높아지면서 미국 전역의 공항들이 비상 경계 태세에 돌입했다. 특히 미국도 테러 표적이 되고 있다는 경고가 나오면서 이번 주말 독립 기념일 연휴를 앞두고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연방국토안보부는 이번 테러 사건 이후 가시적 또는 비가시적인 안보수단을 동원해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테러 위협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대변인실이 밝혔다.
이와 관련 존 브레넌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29일 IS가 중동 내 미국 기관을 상대로 또는 미국 본토에서도 이번 사건과 비슷한 대규모 테러를 감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린 미국외교협회(CFR) 강연에서 이스탄불 자살폭탄테러는 IS 악행의 전형적 특징을 띠고 있다며 IS가 미국 내에서도 이번 사건과 비슷한 대규모 테러를 감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뉴욕 JFK 공항을 비롯한 전국의 주요 공항들은 29일 공항 전 시설에 걸쳐 무장 경관들을 대폭 충원해 순찰을 강화하고 공항 시설 외부에서 진입하는 차량들에 대한 검색을 강화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특히 JFK 공항의 경우 이날 오전 8시30분께 JFK공항 5번 여객터미널 출국장에서 수상한 가방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되면서, 터미널내 모든 승객이 외부로 대피하는 사건이 발생하며 일순간 긴장감이 고조되기도 했다. 하지만 경찰 조사결과, 다행히 가방에서 아무런 위험물건이 발견 되지 않으면서 터미널은 1시간여 만에 다시 정상화됐다.
한편 28일 터키 이스탄불 아타튀르크 국제공항 자살폭탄 테러로 인한 사상자수가 280여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스탄불 주지사는 이번 테러로 인한 사망자가 최소 41명으로 늘었으며 이중에는 외국인 도 13명이 포함돼 있다고 29일 밝혔다. 또 테러로 인한 부상자수도 239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A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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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홍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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