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심 전화문의 하루 20통
▶ 연체료 선불카드 지불 요구...한인상인 주의요구
퀸즈지역 상인들을 대상으로 콘에디슨 직원을 사칭한 전화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한인 상인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콘에디슨 사에 따르면 최근들어 상인들로부터 “사기로 의심되는 전화를 받았다”는 문의가 하루 평균 15~20통 걸려오고 있다. 실제 퀸즈 엘름허스트의 한 델리가게 업주는 얼마 전 자신을 콘에디슨 요금 납부 부서의 ‘래리’라고 밝힌 남성으로부터 연체된 요금을 한 시간내로 지불하지 않으면 전력공급을 차단하겠다는 전화를 받았다.
그 남성은 신속한 납부 처리를 위해 선불카드를 사용하는 것이 좋을 것이란 팁까지 알려줬다. 당장 전력공급을 끊겠다는 으름장에 업주는 콘에디슨 직원의 말대로 인근 가게에서 500달러짜리 선불카드 2장을 구입했다. ‘래리’란 남성은 선불카드를 구입했다는 전화를 받고 “관련 부서에 연락해 전력 공급이 끊기지 않도록 조치를 취하겠다”고 태연하게 말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때까지도 사기를 당한지 모르고 있던 델리 주인은 일주일 후 이웃에서 옷가게를 운영하는 자신의 동업자가 똑같은 전화를 받은 것을 알고 그제서야 사기였음을 눈치챘다. 옷가게 주인이 콘에디슨에 전화로 확인한 결과 ‘래리’라는 남성은 사기꾼임이 드러났다.
델리 주인이 전기료라고 낸 선불카드는 모르는 사람의 케이블 방송 요금, 아이튠즈 등에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콘에디슨 측은 어떤 경우든 선불카드로 요금 지불을 요구하지 않는 것은 물론 연체된 요금이 있더라도 전력 공급을 바로 차단하지 않는 만큼 이를 명심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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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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