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사기외 변호사 사칭 부동산 매매 사기도
뉴저지서 범행후 도주중 체포...추가 피해제보 당부
연방수사국(FBI) 요원이나 변호사 등을 사칭해 영주권을 받아주겠다고 사기행각을 벌여 수십만 달러를 뜯어낸 30대 뉴저지 한인 남성이 체포됐다. 지금까지 밝혀진 피해자는 2명이지만 경찰은 알려지지 않은 피해 한인들이 훨씬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 데이빗 이(31•한국명 이성훈)씨는 2012년 팰리세이즈팍에서 한인 김모씨 가족을 만나 영주권 취득을 도와주겠다며 이민사기를 벌인 혐의 등으로 지난 11일 체포됐다.
피해자인 김모씨의 가족이 수차례에 걸쳐 이씨에게 건넨 돈은 모두 19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피해 자신이 FBI에서 일하고 있다며 속이고, 자신이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학원을 통해 영주권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피해자 가족을 현혹했다.
특히 이씨는 자신이 FBI 요원이라고 말한 것을 피해 가족들이 의심하지 않도록 팰팍 경찰서 앞에서 만나는 등 대범한 행동까지 보였다. 이씨는 이민사기 이외에도 포트리에서 부동산 전문 변호사로 사칭해 부동산 매매를 진행하면서 수임료로 21만 달러 상당의 돈을 가로챈 혐의도 받고 있다. 이 같은 사기행각을 벌인 이씨는 지난 2014년 자신이 살고 있던 뉴저지 에디슨을 떠나 애틀란타에서 숨어 지낸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 가족 등이 이씨와 연락이 닿지 않자 뒤늦게 이를 수상하게 여겨 신고를 하면서 경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고 지난 11일 애틀란타 귀넷카운티 모처에 숨어 있던 이씨를 현지 경찰과 공조해 체포했다.이씨는 현재 뉴저지 버겐카운티 구치소로 압송돼 불법 이민 사기에 의한 절도 및 수사관 사칭 등의 혐의를 적용해 구금 중이며 7만5,000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된 상태다.
경찰은 이씨에게 사기를 당한 추가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지역 관할 경찰서에 적극적인 제보를 당부하고 있다. A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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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홍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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