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세계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부각되며 하락했다.
10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9.85포인트(0.67%) 하락한 17,865.3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9.41포인트(0.92%) 낮은 2,096.0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4.07포인트(1.29%) 떨어진 4,894.55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하락 출발한 지수는 장중 내내 하락 흐름을 이어갔다.
다음 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23일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결정을 위한 국민투표를 앞둔 불안감이 투자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여기에 독일과 일본 국채금리가 사상 최저치로 떨어진 데다 국제유가까지 내림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를 부추겼다.
업종별로는 에너지업종이 2% 가까이 하락하며 가장 큰 하락 폭을 기록했다. 금융업종과 기술업종, 임의소비업종도 각각 1% 넘게 하락했다.
다우지수 구성 종목 중에서는 골드만삭스가 2%, JP모건이 1.4% 떨어졌다.
트위터의 주가는 사용자의 정보가 유출돼 인터넷 암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4% 가까이 하락했다.
개인정보 유출 사례를 조사하는 검색엔진 '리크트소스'는 트위터 사용자 3천289만 명의 이메일 주소와 암호 등 계정 정보가 유출됐다고 밝혔다.
6월 미국 소비자들의 태도 지수는 긍정적 개인 재정 상황에도 경제전망에 대한 우려로 하락했다.
미시간대에 따르면 6월 중순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는 전월 94.7보다 낮아진 94.3을 나타냈다. 마켓워치 조사치는 93.8이었다.
6월 현재 여건지수는 전월의 109.9에서 111.7로 상승해 2005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반면 6월 기대지수는 전월의 84.9(2015년 6월래 최고)에서 83.2로 떨어졌으며 이는 전년 대비 5.2% 낮은 수준이다.
향후 일년 동안의 6월 기대 인플레이션율은 전월과 같은 2.4%를 보여 2010년 9월 이후 최저 수준을 유지했다.
10년 동안 기대 인플레이션율은 2.3%를 나타내 전월의 2.5%보다 낮아졌다.
다음 주 FOMC를 앞두고 연준 위원들은 통화정책 관련 발언을 내놓지 않는 '블랙아웃' 기간에 들어갔다.
뉴욕유가는 미국 원유 채굴장비수 증가에 하락세를 나타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일보다 배럴당 1.49달러(3%) 하락한 49.07달러에 마쳤다. WTI는 이번 주 0.9% 상승했다.
미국 원유 생산 증가 우려와 달러화 강세가 유가에 부정적인 재료로 작용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시장이 여러 가지 불확실성 속에서 경제지표 등을 통해 시장 상승 재료를 찾고 있는 과정에 있다고 평가했다.
애널리스트들은 S&P 500 지수가 최근 주요 저항선인 2,100선 부근에서 등락을 지속하고 있다며 이는 아직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뚫고 상승할 준비가 되지 않은 것을 의미한다고 진단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16.33% 상승한 17.03을 기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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