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림쇼 아키텍트’성우제•오수희 건축가
▶ 창간특집2016
세계적인 건축 설계 회사인 그림쇼 아키텍트Grimshaw Architects)는 런던 본사와 뉴욕, 멜버른, 시드니, 도하 등 전 세계에 350여명이 근무하는 세계적인 건축회사다.
팀별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이 곳에서 한인들이 리더가 돼 전 세계 굵직굵직한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주인공 중 두 사람은 바로 성우제(40), 오수희(31) 건축가.
한국내 최대 규모로 조성 중인 영천의 경마장인, ‘렛츠 런 파크 영천’ 설계 국제 공모 당선작에 그림쇼가 나우 동인 건축사무소 등과 협업한 프로젝트 ‘더 파크 에버 영’이 선정됐다. 성 건축가는 프로젝트 매니저로 그림쇼 건축 디자인 팀을 총괄 지휘, 가족단위 방문객들의 휴식 공간을 겸한 경마장이 탄생을 앞두고 있다.
올 가을 개장을 앞둔 중국 상하이의 초대형 테마 파크, 2013년 문을 연 서천 국립 생태원, 브루클린 넷츠의 안방인 바클레이 센터의 그린 루프 역시 그의 손을 거쳐 완성된 작품들이다. 바클레이 센터의 경우, 그의 특기인 파라메트릭 설계(parametric design) 를 통해 경기장 소음문제와 친환경 설비의 요구를 모두 충족시킨 프로젝트다. 파라메트릭 디자인은 태양의 고도, 온도 등물리적, 자연적 변수를 적용한 비정형 건축양식으로 기존 작업의 한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트렌드다.
오수희 건축가는 최근 완공된 2000만달러 규모의 브롱스 포담 플라자 공사의 시공•감리 책임을 담당했다. 통근 철도역과 휴식 공간 등 1.7 에이커의 공공시설이 모습을 갖추게 되는 이번 공사에서 오 건축가는 자재 선택, 설계 공사 현장 등을 감독, 승인하는 총괄 책임자 중 하나로 활약했다. 워싱턴 오 건축가는 워싱턴 DC 유니온 스테이션의 재개발 확장 공사(USRC) 프로젝트도 동시에 진행중이다.
총 90억 달러, 300만 스퀘어피트 규모로 캐피털 힐과 국립 미술관(NoMa), 주거 지역 등을 하나로 잇는 대형 프로젝트다. 이에 앞서 카타르 도하의 국제 공항 도시의 인프라 구축, 샌프란시스코의 피어 70등이 오 건축사를 통해 진행된 프로젝트들이다.
코넬대 건축 대학원, 건축회사 OMA, 숍(SHoP) 등을 거친 성 건축가는 하버드, 유펜 등에서, 조지아 텍 대학원을 졸업한 오 건축가는 프랫과 시티 칼리지(CUNY) 등에서 실무 경험을 전수하고 있다. 두 사람은 “건축이란 수많은 변수와 물리적 환경을 통해 영향을 받는 작업"이라며 "그 변수와 친환경 구조, 테크날러지 등을 활용, 인간에게 가장 쾌적하고 편안한 공간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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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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