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수식품들 패키지·맛 리뉴얼 전략
▶ 신제품 출시 못잖은 매출증가 효과

식품업계가 포장 패키지를 바꾸거나 기존제품에 맛을 더한 새 단장으로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새 옷 입고 새 맛으로’
식품업계가 리뉴얼 상품으로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다. 새 트렌드에 맞게 포장 패키지를 바꾸거나 기존제품에서 맛을 강화하는 등의 방식으로 제품 새 단장에 나서고 있다. 기존제품 변화와 강화를 통해 신제품 출시 이상으로 관심과 판매증가 효과를 얻는다는 전략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식품업계에서 신제품 출시보다 기존제품 리뉴얼을 통해 새로운 고객층을 강화하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며 “패키지 디자인만 바꿔도 젊은층의 관심을 끌 수 있고, 새로 출시된 제품 같은 시각적 효과를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제과류에서 확인할 수 있다. 수십년간 같은 이름으로 사랑받은 장수제품들이 새 옷으로 갈아입고 소비자들에게 새 이미지로 다가서고 있는 것. 크라운제과는 대표 제품인 ‘크라운 산도’를 60년만에 리뉴얼해 선보였다.
제품 패키지는 보다 왕관문양 디자인을 더욱 고급스럽게 변경하고, 자체 개발한 화이트크림으로 케익 수준의 부드러움을 냈다는 설명이다. 최근에는 장수제품인 쿠크다스의 디자인도 세련되게 바꿨다.
패키지 디자인뿐 아니라 장수제품에 새 맛을 입힌 ‘가지치기’ 제품들도 최근 눈에 띄는 트렌드 중 하나다. 해태제과는 오예스 딸기맛, 그릭 요거트를 새롭게 선보이며 패키지에도 산뜻함을 담아 출시했다. 롯데제과는 최근 대표 제품인 롯데샌드, 연양갱, 하비스트 등의 패키지를 새롭게 바꿨다.
30년간 사랑 받아온 마가렛트는 초코맛을, 카스타드 케익은 고구마맛을 추가한 신제품도 등장했다. 롯데 초코파이는 카카오맛 출시를 앞두고 있다.
롯데상사 미주법인 관계자는 “신제품을 출시할 때 발생하는 위험부담을 최소화하고, 장수제품을 좋아하는 기존 소비자와 새로운 소비자를 동시에 공략한다는 전략”이라며 “익숙한 제품, 좋아하던 제품에 새로운 맛이 추가되면 소비자들이 한 번씩 구입해 보기 때문에 판매증가에는 확실히 효과가 높다”고 말했다.
자연나라는 최근 소스류 제품 브랜드인 ‘아줌마 리퍼블릭’의 디자인 리뉴얼을 진행 중이다. 또한 오는 6월 말부터 선보일 흑마늘 제품을 시작으로 향후 출시되는 새 제품의 패키지에는 ‘스토리텔링’을 더한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연나라의 권준 마케팅 차장은 “제품정보를 정확하고, 깔끔하게 전달하는 것과 더불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끄는 차별화된 무언가가 필요하다”며 “특히 미국시장에서는 주류 및 타인종 시장 출시를 위한 영문 패키지에도 신경 쓰고 있다. 제품에 대해 소개할 수 있는 이야기를 담는 것도 중요한 포인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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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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