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애플의 주가가 급락한 가운데 혼조세를 나타냈다.
12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38포인트(0.05%) 상승한 17,720.5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0.35포인트(0.02%) 하락한 2,064.1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3.36포인트(0.49%) 낮은 4,737.33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혼조세로 출발한 지수는 장중 변동성이 높은 모습을 나타냈다.
애플의 2% 이상 급락과 미국 소비에 대한 우려가 지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애플은 2.3% 하락하며 다우지수 구성 종목 중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백화점 체인인 콜스의 주가는 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며 9% 급락했다.
랄프로렌은 전문가들의 전망치를 밑돈 실적 발표 이후 4% 떨어졌지만 장중 상승 전환해 3%가량 강세로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로는 기술업종과 산업업종, 헬스케어업종이 하락했지만 에너지업종과 금융업종 등은 상승했다. 업종별 등락 폭은 1% 미만이었다.
현재 S&P 500 기업 중 90% 이상의 기업이 실적을 발표했으며 75%가 이익 전망치를 상회하고 54%가 매출 예상치를 웃돌았다.
지난 5월 7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실업보험청구자수는 지난주 1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고용시장 개선세가 완화됐음을 시사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2만 명 늘어난 29만4천 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2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는 26만5천 명이었다.
지난 4월 미국의 수입물가는 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두 달째 오르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단단해질 조짐을 보였다.
미 노동부는 4월 수입물가가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WSJ 조사치는 0.4% 상승이었다. 전달 수입물가는 지난해 6월 이후 처음으로 오른 바 있다.
4월 수입물가 상승은 국제유가 반등과 달러 약세가 서서히 미국의 물가 상승압력을 높이는 신호로 풀이됐다.
이날 연설에 나선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 위원들은 기준금리 인상을 지지하는 견해를 피력했다.
에스더 조지 미국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현재 기준금리가 경제 상황과 비교하면 너무 낮다고 말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최근 유가 상승과 달러화 안정으로 인플레이션과 근원 인플레이션이 모두 증가했다고 진단했다.
메스터 총재는 독일 라이헤나우 콘퍼런스 연설에서 "최근 지표들은 고무적이었고 연준 통화정책 위원회의 물가 상승률이 점진적으로 목표치에 도달한다는 시각과 일치했다"고 말했다.
보스턴 연은의 에릭 로젠그렌 총재는 2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75%로 1분기의 0.5%에서 반등할 것이라며 시장이 미 경제 기초여건의 건강함에 대해서 너무 비관적이라고 평가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소매업체들의 판매가 부진한 모습을 보인 데다 주간 고용지표까지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이며 증시 투자 심리를 악화시켰다고 분석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2.31% 하락한 14.35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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