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트리어 등 평가액 25% 올려
▶ 내년 세금에 반영, 주민들 반발
한인들의 주요 거주지역인 뉴트리어, 팰러타인, 배링턴, 에반스톤 등 쿡카운티내 북부지역 타운십의 재산세가 크게 오를 전망이어서 주택소유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쿡카운티 재산세 사정관실(어세서 오피스)이 주거용 재산세 산정의 기준이 되는 주택가격의 평가액을 3년전에 비해 17~25%가량 높게 잡아 납세자들에게 통보하기 시작한 이후 지역 사정관실마다 이에 대한 재조정 신청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경제전문지 크레인스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현재 통보되고 있는 주택가격 평가액은 내년도 재산세 반영을 위한 것으로 윌멧, 위네카 등을 포함하는 뉴트리어 타운십과 에반스톤의 단독주택 중간 평가액이 3년전에 비해 25% 증가했다. 배링턴은 17.3%, 팰러타인은 17.9% 증가했다.
재조정 신청자들은 주택 평가액을 크게 높인 일은 시카고 지역 부동산 시장의 현실을 외면한 무책임한 조치란 반응이다. 실제로 이들 지역의 현재 주택 거래가격은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이전보다 10% 낮게 형성되어 있다.
이들 타운십 주택 소유자들에게 지난 3월초 주택 평가액을 크게 올린 재산세 재조정 공문이 발송된 이후 이미 2만2천8백여명이 이의를 제기했다. 이 수치는 2013년 보다 22%나 증가한 것이다. 사정관실은 이를 처리하기 위해 시간외 근무를 하고 있다. 팰러타인 타운십 사정관실 측은 오후 4시에 문을 닫는데 요즘은 줄 서있는 사람들 때문에 오후7시가 되어서야 하루를 마감한다고 말하고 있을 정도다.
카운티 사정관실이 산정하는 주택 평가액은 재산세액 결정에 중요한 요소다. 이 평가액과 지방 자치 정부와 학군의 요구가 반영되는 세율이 기준이 되어 최종적으로 재산세가 산정된다. 사정관실은 이번 주택 평가액 인상으로 납세자들이 크게 반발하자 평가액을 낮추는 조정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무마하고 있는 중이다.
3년마다 재산세 재평가를 하고 있는 쿡카운티 사정관실은 올해 카운티 북부교외지역의 재평가 절차를 밟는다. 엘크그로브 타운십에 이번주 통지서가 발송되며 수개월 내에 9개의 북부 쿡카운티 타운십의 재평가 절차가 이루어 진다. 시카고 시내는 지난해 이미 마쳤고 쿡카운티 남부교외지역은 내년으로 예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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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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