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축구단 ‘루이빌시티 FC’ 손종현 선수

루이빌 시티 FC 손종현 선수가 드리블하는 모습. <사진=EM dash>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면 꿈을 이룰 수 있다는 것에 대한 믿음 하나로 충청북도 보은군에서 이 자리까지 왔습니다.”
USL(United Soccer League/2부 리그)에 소속된 루이빌시티 FC에서 맹활약하는 한인선수가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바로 손종현 선수로 “10살 때부터 축구를 시작했고 5학년이 됐을 때 축구부가 있는 학교로 전학을 가고 싶어 어린 마음에 부모님 허락 없이 전학절차를 밟는 등 축구에 대한 열정은 1등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에서 줄곧 활동하다 미국에서 축구 할 기회가 생겨 2012년 시카고로 왔고, PDL(Premium Development Soccer League)산하 시카고 인페르노팀에서 2년간 왼쪽 수비수로 활동했다. 당시 미국에서 온지 얼마 안돼 언어문제와 낯선 환경에 정말 힘들었지만 평안교회 성도 분들이 많은 도움을 줘 잘 견딜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인페르노팀에서 인디애나 폴리 크로스대학 축구팀으로 간 그는 올해 2월 초에 마침내 프로축구단인 루이빌 시티 FC에 입단하게 됐다. “프로리그로 올라와서 느낀 것은 확연히 다른 시스템이다. 이전에는 여건에 따라 지원을 받았다면, 현재는 개인의 라커룸 시설부터 선수의 컨디션을 고려하는 등 체계적인 맞춤형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전한 손 선수는 “내게 부족한 것은 자신감이다. 한국에서 활동 당시 실수에 대한 두려움이 굉장히 몸에 박혀있다 보니 과감한 시도를 꺼릴 때가 있다. 이런 점을 제임스 오커널 감독이 잘 알고 있기에 항상 경기 전 자신감을 갖도록 격려해주곤 한다. 뿐만 아니라 아시안계 선수는 나 혼자라서 동료 선수들과 코치님 등 많은 분들이 도와주고 있어 잘 적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첫 홈경기는 7,500여명이 관중석을 메웠고 어떻게 경기했는지 잘 기억도 안 날 정도다. 1부 리그인 MLS와 2부 리그인 NASL이 있고 3부 리그였던 USL가 2주 후 2부 리그로 바뀐다. USL리그에는 총 30개 팀이 있으며 루이빌시티는 지난해 창단돼 현재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30개의 경기가 잡혀있고 지금까지 5경기 중 3경기에 출전했다. 현재 우리 팀은 4승1패로 동부리그 1위를 기록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손 선수는 “프로축구선수로서 경험을 쌓고, 계속 공부도 하고 싶다. 그 이후에는 축구 관련기관에서 유소년 축구정책을 돕는 일과 아울러 학업과 운동을 병행 및 접목할 수 있는 실질적인 시스템이나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다. 항상 든든한 지원자로서 힘이 되어 축구선수의 꿈을 이루게 해준 가족에게 고맙고 앞으로도 포기하지 않고 앞으로 달려가는 선수로 활약해 보답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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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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