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TV 주말드라마 ‘결혼계약'(극본 정유경·연출 김진민)이 정통멜로의 힘을 증명하며 막을 내렸다.
25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결혼계약' 마지막 회 시청률은 전국 기준 22.4%다. 서울과 수도권에서는 각각 27.3%, 23.6%로 더욱 높았다.
‘결혼계약'은 마음에 상처가 있는 냉소적인 부잣집 남자 ‘한지훈'(이서진)과 가난하고 병에 걸렸지만 씩씩하고 긍정적인 여자 ‘강혜수'(유이)가 서로의 필요로 계약을 하고 결국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다.
마지막 회에서는 현실을 받아들이고 결혼 생활을 행복하게 이어 가는 두 사람의 모습이 그려졌다. ‘강혜수'의 병이 완치되지 않아 얼마나 오래갈지 모를 행복이지만 “지금 할 수 있는 것은 사랑 뿐"이라는 ‘한지훈'의 내레이션과 함께 열린 결말로 극이 마무리 됐다.
단순하고 지나친 클리셰로 가득 찬 설정에도 ‘결혼계약'은 탄탄한 구성과 빠른 전개, 아름다운 대사 등에 힘입어 꾸준한 시청률 상승을 기록하며 호평 받았다. 평균 시청률은 19.6%, 자체 최고 시청률은 지난 10일 방송된 12회로 22.9%다.
특히 가수 출신 탤런트 유이의 재발견으로 화제를 모았다. 시한부 인생을 사는 싱글맘 ‘강혜수'를 매회 절절하게 연기하며 시청자의 눈물샘을 자극했고, 실제로 17살이 차이 나는 이서진과의 멜로 연기를 자연스럽게 소화하며 차세대 멜로의 여왕으로 자리 잡았다.
후속으로는 MBC 창사 55주년 특별기획드라마 ‘옥중화'가 방송된다. ‘허준' ‘상도' 등 MBC 대표사극의 주역 이병훈 감독과 최완규 작가가 16년 만에 의기투합해 화제를 모으고 있는 작품이다. 고수, 진세연, 김미숙, 정준호, 박주미, 전광렬 등이 출연한다.
<조인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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