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구글 지주회사인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MS)의 실적 실망에 기술주가 급락한 가운데 혼조세를 나타냈다.
22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1.23포인트(0.12%) 오른 18,003.7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0.10포인트(0.00%) 상승한 2,091.5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9.66포인트(0.80%) 내린 4,906.23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혼조세로 출발한 다우지수와 S&P500 지수는 장중 상승과 하락을 반복했고, 나스닥지수는 장 초반부터 줄곧 내림세를 이어갔다.
전일 장 마감 후 알파벳과 MS가 시장 예상을 밑돈 실적을 발표하며 주가가 각각 5.4%와 7.1% 급락한 것이 기술주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업종별로는 기술업종이 1.9% 내림세를 나타냈다. 반면 에너지업종은 1.3% 상승했고 금융업종과 통신업종은 각각 1%와 0.8% 오르는 등 에너지업종과 임의소비업종 외에 전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알파벳은 올해 1분기 주당 조정 순이익이 7.50달러로 팩트셋 조사치인 7.96달러를 하회했다.
MS는 3분기 주당 순익이 47센트를 나타내 일 년 전의 61센트를 밑돌았다고 밝혔다. 특별 항목을 제외한 회사의 3분기 주당 순익은 일 년 전의 62센트였다. 톰슨로이터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64센트로 전망했다.
미국 건설 및 광산 관련 중장비 제조업체 캐터필러의 주가도 올해 1분기 주당 순익이 예상치를 밑돌고 실적 전망치가 하향 조정돼 0.4% 떨어졌다.
캐터필러의 1분기 특별 항목을 제외한 주당 순익은 67센트를 기록해 팩트셋 조사치 68센트를 밑돌았다.
이와 달리 맥도날드의 주가는 올해 1분기 순이익과 매출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해 장중 2% 넘게 올랐지만 오후 들어 하락 전환해 0.2% 내림세로 마쳤다. 맥도날드는 1분기 주당 순익이 1.23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84센트보다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팩트셋 조사치 1.16달러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기업 실적 발표가 한창 진행 중인 가운데 현재까지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이 77%가 시장 예상을 웃돈 결과를 내놨다. 평균적으로 기업들이 시장 예상을 상회한 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비율은 63%다.
국제유가 상승은 에너지주 강세를 이끈 요인이 됐다.
뉴욕유가는 미국 원유채굴장비 수의 5주 연속 감소와 공급과잉 현상 완화 전망에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일보다 55센트(1.3%) 상승한 43.73달러에 마쳤다.
WTI 가격은 이번 주 8% 이상 상승했으며 지난 10주 동안 9번의 주간 상승세를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4월 미국의 제조업 활동이 6년 반 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한 것에도 주목했다.
정보제공업체 마르키트는 4월 미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가 전월 51.5에서 50.8로 낮아져 2009년 9월 이후 최저 수준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기업들의 분기 실적이 낮은 시장 기대를 웃돌고 유가가 강세 흐름을 이어간다면 다음 주에 증시는 상승세를 나타낼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들은 다만 다음 주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서가 어떻게 발표되느냐가 증시의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4.59% 내린 13.31을 기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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