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 출신의 30대 흑인 남성이 퀸즈 오존팍에서 경찰의 총에 맞아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뉴욕시경찰국(NYPD)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전 퀸즈 오존팍 116 애비뉴와 135가 교차로 지점에서 이중 주차된 SUV 차량 앞에 서 있던 32세 흑인 남성 조지 틸만이 경찰의 지시에 따르지 않다가 발포된 총에 맞아 사망했다.
당시 틸만을 진압했던 경찰들은 “주차된 차량 앞에 서있는 모습이 수상해 다가간 뒤 허리춤에 찬 권총을 발견했다”며 “순순히 지시에 응할 것을 요구했으나 틸만은 달아나기 시작했고 결국 발포에 이르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건현장에서 틸만이 소지하고 있던 40구경 칼리버 권총을 발견했으나 틸만이 경찰을 향해 발포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틸만의 가족들은 “경찰이 죄 없는 무고한 시민을 살해했다”며 강력히 항의하고 있다.
틸만의 친척이라고 밝힌 배리 윌슨은 “매릴랜드 소재 철공소 근무자인 틸만은 가족들과 친척들을 방문하기 위해 뉴욕에 왔다”며 “경찰이 죄 없는 가장을 무참히 살해했다”고 주장했다. A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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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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