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콰도르 7.8 강진...사망자 240여명
일본 구마모토현에서 연쇄 강진이 발생한 지 48시간도 지나지 않아 또 다른 환태평양 조산대 인접국인 남미 에콰도르에서도 강진이 일어나면서 '도미노 강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른바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서 14일(이하 현지시각) 규모 6.5, 16일 규모 7.3 강진이 일본 구마모토현을 연달아 강타한 데 이어 16일 남미 에콰도르 태평양 해안에서는 이보다 더 강력한 규모 7.8의 지진이 이어졌다.
이번 강진이 난 에콰도르 진앙지는 1900년 이후 250㎞ 내에서 규모 7 이상의 강진이 7차례 발생한 지역이라고 DPA 통신은 미국 지질조사국(USGS)를 인용해 전했다.
에콰도르를 강타한 규모 강진으로 사망자 수가 238명으로 늘어났고 부상자 수도 최소 1,557명으로 집계됐다
USGS는 규모 7.2의 지진으로 1,000명이 사망한 1987년 3월 지진 이래 에콰도르를 강타한 최악의 지진이라고 분석했다.
USGS에 따르면 이에 앞서 남태평양의 바누아투에서 지난 3∼14일 규모 6.4에서 6.9에 이르는 지진이 네 차례 발생했고, 필리핀에서는 15일 새벽 남부 민다나오 섬 해안에서 규모 5.9의 지진이 일어났다.
지난 2011년에도 환태평양 조산대 내에서 먼저 여러 차례 크고 작은 지진이 일어나고 나서 동일본 대지진과 같은 초대형 지진이 발생한 사례가 있어 최근의 현상이 또 다른 대규모 지진의 전조 아니냐는 우려가 커진다.
환태평양 조산대는 일본과 동남아시아 국가, 뉴질랜드 등 태평양의 여러 섬, 북미와 남미 해안지역을 잇는 고리 모양의 지진•화산대로 일명 '불의 고리'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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