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회관 99년 리스계약건으로 은행측 난색
▶ 범동포 성금모금 운동 본격 전개 ...목표액 85만 달러
14일 뉴욕한인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변종덕(왼쪽 두 번째부터) 한인회관 살리기위원회장과 김민선 뉴욕한인회장이 성금모금에 한인들의 적극적 참여를 호소하고 있다.<사진제공=뉴욕한인회>
뉴욕한인회가 체납된 뉴욕한인회관 부동산세 등을 해결하기 위해 추진하려 했던 30만 달러 대출길이 막힌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뉴욕한인회에 따르면 이사회에서 승인한 30만달러 추가 대출을 받기 위해 은행과 접촉해 협상을 하고 있으나, 은행 측은 민승기 전회장이 계약을 체결한 뉴욕한인회관 99년 장기리스 문제로 난색을 표하고 있다.
99년 장기리스 계약건이 무효였다는 것이 아직 판명되지 않은 상황에서 뉴욕한인회관을 담보로 한 추가 대출은 어렵다는 게 은행 측의 입장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예기치 않은 일이 발생되자 뉴욕한인회는 이날 발족된 한인회관 살리기 위원회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범동포 성금모금 운동에 총력을 기울여 나가기로 했다.
성금 목표액도 당초 이사회에서 승인한 재융자금 60만 달러와 민 전 회장이 부동산 업체와 99년 장기리스 계약을 체결하며 받은 임대료 선수금 25만 달러 등 총 85만 달러로 확대했다.
변종덕 한인회관 살리기위원회장은 “99년 리스계약 문제로 당장 융자가 힘들어진 만큼 한인회 집행부가 이사회에 요구해 승인받은 60만 달러와 민 전 회장이 부동산 업체로부터 받은 25만 달러 등을 범동포 성금 모금을 통해 해결한 뒤 추후 소송을 통해 민 전회장으로부터 받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인회관 살리기 위원회는 한인 상점 방문, 한국에서 미국으로 파견 나온 지상사의 협조 요청 등을 통해 성금을 모금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기부자들의 이름은 한인회관 입구에 새겨진다. 성금을 보내길 원하는 한인들은 체크에 ‘KAAGNY'를 써서 뉴욕한인회(149 West 24th Street, #6FL, New York, NY 10011)로 보내면 된다.
한편 김기철, 하용화 전 뉴욕한인회장은 이날 각각 5,000달러씩을 후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변종덕 회장과 김민선 뉴욕한인회장이 각각 1만 달러씩을 기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문의: 212-255-69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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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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