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병통제국, 카운티별 통계 2009-2013년 337명...2위 브롱스 216명
![롱아일랜드/ 뉴욕주 마약과다복용 사망자 ‘서폭 1위’ 롱아일랜드/ 뉴욕주 마약과다복용 사망자 ‘서폭 1위’](http://image.koreatimes.com/article/2016/04/14/20160414073759571.jpg)
지난해 서폭카운티 검찰이 오랜 수사 끝에 일망타진한 헤로인 판매 조직망 검거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욕 주에서 서폭카운티가 마약 과다복용 사망자가 가장 많은 곳으로 집계됐다.
최근 뉴욕주 질병통제국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2009년에서 2013년 사이 헤로인 과다복용으로 사망한 서폭카운티 주민은 337명으로 뉴욕주 카운티 중 가장 많았다. 2위는 브롱스로 216명, 3위 퀸즈 174명, 4위 맨하탄 156명, 5위 브루클린 151명, 6위 낫소 128명, 7위 웨체스터 119명, 8위 몬로 80명, 9위 더치스 76명, 10위 에리 75명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서폭카운티는 또 2015년도 인조마약을 가장 많이 사용한 카운티로 기록됐다. 마약 사용자가 많은 것과 더불어 서폭카운티의 마약 중독 치료 시설을 찾는 환자도 늘어났다. 2010년 치료시설을 찾은 환자는 1만2,887명에서 2014년은 1만6,681명으로 늘어났다.
아편 사용으로 숨진 중독자도 2009년 735명에서 2013년 952명으로 30% 늘어났다. 아편 과다복용으로 응급실을 찾은 수도 2010년에서 2014년 73%가 늘어나는 등 마약 사용 문제가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서폭카운티 윌리엄 스펜서 의원(민주, 센터포트)과 앤드류 레이자(공화, 이스트 노스포트) 주 하원의원들은 마약 중독 방지를 위한 치료센터를 증설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앤드류 레이자 하원의원은 "히로인 중독으로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 다는 것은 너무나 비참한 일이다"며 "마약 중독자들을 위한 치료와 정신 센터 증설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 청소들이 헤로인에 중독되는 것은 심각한 문제" 라며 "이들을 위한 시설 증설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도 서폭카운티 마약 중독과 관련 브렌트우드에 위치한 필그림 정신센터에 히로인 중독자 입원실을 늘리고 멜빌의 사가모어 어린이 정신센터에도 마약 치료를 위한 시설을 확장하도록 지정한다고 발표했다.
사이몬 지스만 약물중독 치료센터 소장은 "마약중독은 정신 건강과 큰 연관이 돼 있기 때문에 치료가 필요하다. 문제는 사회가 마약 중독자는 범죄자로 몰아 놓는 것이다"며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중독자들을 약에서 벗어나게 돕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36년 동안 약물치료를 해온 지스만 소장은 "약물 중독은 시대에 따라 변화된다며 30년 전 술에서 시작한 중독은 마리화나, 코케인을 거쳐 요즘은 헤로인으로 바꿨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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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수 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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