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트링거 뉴욕시감사원장 등 할인요금제 시행 ‘페어 페어스’ 캠페인 전개
뉴욕시 저소득층에게 대중교통 요금을 반값으로 제공하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대중교통 이용객 권익옹호단체인 ‘라이더스 얼라이언스(Riders Alliance)와 레티샤 제임스 뉴욕시공익옹호관, 스캇 스트링거 뉴욕시감사원장은 10일 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소득층 80만 명들을 대상으로 반값 할인요금제 시행하기 위한 ‘페어 페어스(Fair Fares)'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라이더스 얼라이언스 관계자들은 “너무나 많은 뉴요커들이 값비싼 대중교통 요금으로 생활에 불편을 겪고 있다”며 “대중교통 요금 반값 할인 정책은 빈부 불평등 해소를 위한 정책으로 하루빨리 뉴욕시에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시애틀과 샌프란시스코, 영국 런던 등 대도시에서 이미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한 반값 할인 요금제를 시행 중이라며 뉴욕시 행정부와 시의회가 적극 시행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민간연구기관인 ‘커뮤니티 서비스 소사이어티’(CSS) 보고서에 따르면 뉴욕시 저소득층 4명 중 1명은 비싼 대중교통 요금 때문에 제대로 이용을 못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무직자 3명 중 1명은 대중교통 요금이 구직활동을 가로막는 요인이 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또 저소득층에게 메트로카드 1회 사용액을 현행 2달러75센트에서 1달러40센트로 반값 할인할 경우 저소득층 1인당 연간 최대 700달러를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아울러 반값 요금제를 시행하면 요금을 내지 않고 무단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승객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뉴욕시에서는 지난해 2만9,000명이 요금을 내지 않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다 체포된 바 있다.
뉴욕시는 이같은 반값 할인 요금제 시행 요구에 대해 ‘보고서를 검토 중’이라며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다. A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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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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