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일 열린 한인회 주최 제97주년 3.1절 기념식 참석자들이 다함께 만세 삼창을 외치고 있다.
‘기미년 삼월 일일 정오 터지자 밀물 같은 대한 독립 만세 태극기 곳곳마다 삼천만이 하나로’시카고 한인들도1일 오후 7시 시카고 최초의 한인교회인 시카고한인제일연합감리교회에서 3.1절 기념식을 갖고 민족의 정의와 평화 그리고 자유를 세계만방에 외친 그날을 기리며 순국선열의 뜻을 되새겼다.
박근혜 대통령 3.1절 경 축사를 대독한 김상일 총영사는 “97년 전 오늘, 종교, 사상 차이를 넘어 오직 독립을 향한 열망과 애국심으로 하나됐다. 잃어버린 힘을 찾기 위해 민족 대단결 정신으로 선열들이 피 흘려 세운 대한민국을 받들어 평화 통일을 후손에게 물려줘야 한다”고 전했다.
이날 기념식을 주최한 진안순 한인회장은 “우리 시카고 한인사회에도 분열되는 한인사회 모습이 아니라 선조들의 뜨거운 애국심같이 서로 이해하고 오직 한가지 목적과 바램으로 한인동포사회만을 바라보고 봉사하는 자랑스러운 한인사회가 되길 바란다. 민족의 얼과 정신을 되살려 우리 모두 하나가 되자”고 말했다.
이문규 평통회장은 “자랑스런 후손들에게 선열들이 흘린 피로 쓴 역사에 빛을 잃지 않도록 선조들을 기억하고 자취를 찾아가게 하는 것은 우리들의 몫이다. 평화통일 초석을 다지며 북한 동포 인권회복과 탈북자들의 안정된 정착을 돕는 것은 통일의 한 부분이며 선열 희생 헛되지 않도록 분발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창범 전 한인회장은 격려사에서 “정직하고자 하는 노력을 하며 정의를 위한 용기와 노력이 필요하다. 3.1절 정신 계승해 분열 않고 하나되는 ‘One Korea’를 위해 다같이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시카고한인사회에서 ‘태극기 할아버지’로 통하는 김영구씨는 “독립을 기뻐하듯 태극기를 함께 흔든 모습을 보니 말 할 수 없이 기쁘다. 민족의 얼을 담고 있는 태극기를 소중하게 생각해야 한다”며 행사 후 참석자들로부터 태극기를 일일이 수거했다. 한편 이날 3.1절 기념식은 이광택 행정부회장의 사회로 국민의례, 독립선언문 낭독(곽길동 전 한인회 이사장), 삼일절 노래, 삼일절 기념사(김상일 총영사, 진안순 한인회장, 이문규 평통회장), 삼일절 격려사(김창범 15대 한인회장), 삼일절 봉사상(수상자 임용문, 황민배, 정은희, 이충구, 박향수씨), 삼일절 기념공연(KWCA, 여성회 연합 합창단), 독립만세 삼창(차락우 전 한인회 이사장) 등 순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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